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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관계 3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정신과 의사가 쓴 책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는 사랑을 주제로 한 독서치료 수업을 위해 읽은 책이었다. 기본적으로는 프로이드의 이론에 비추어 상담을 받으러 온 환자들을 행동을 분석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등의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러니까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수업에 참여한 한 분은 사례보다는 이렇게 분석적이고 이론을 곁들여, 뭔가 배울 수 있는 책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읽으며...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왜? 저자는 프로이드의 이론에 비추어 환자, 혹은 영화,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 분석하고 있지만 난 의사의 태도가 싫었다. 마치 프로이드의 이론으로 모든 것이 분석되는 듯한 ..

책과 삶 2011.11.02

화성 男, 금성 女 ??

남자들은 입이 무겁다고 했던가요? 여자들은 친구들이랑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 많다고 했던가요? 요즘 개그콘서트의 남하당과 여당당이 싸우는 걸 보면 정말 공감되고 웃겨 죽습니다. 그만큼 남자와 여자사이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거겠죠? 제가 20살때는 존 그레이의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마치 교양서처럼 읽고 남자들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남자들은 화가 나면 자기만의 공간에 숨어 곰곰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러더군요. 얼마전 남자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확 뒤집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자들도 친구들과 엄청난 수다를 떨고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연애사를 상담받고 있다는 거죠. 이제 더 이상 여자친구들과 수다떨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자들을 탓할 수 없는 시대가 ..

일상 2011.01.05

내 남자친구와 연애 중

저는 많은 사람을 사귀어보진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전에 느끼지 못했던, 전과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 남자친구가 좋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의 집은 아주 보수적인 집이고, 저 역시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사람이 아닙니다. 회식자리에 가도 남들보다도 일찍 나오고, MT나 여행 등의 활동도 자유롭진 않습니다. 항상 집에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눈치도 많이 보는 편입니다. 남자친구 이야기를 집에서 잘 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모든 게 받아들이지 않을까봐 두려운 거겠죠. 그래서 데이트하는 날도 조심스럽게 고양이처럼 나가곤 합니다. 그냥 약속이 있는듯이. 이런 상황에 설날이나 추석, 명절이 저에게는 곤혹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일단 명절에는 제 생각에는 집에 있어야 하는데, 남자..

일상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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