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한 권 샀습니다. 시집은 제가 세번째로 직접 사 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 삶이 바짝 말라 있었나 봅니다. 시를 읽을 생각도 여유도 없었으니까요. 백두도인님의 블로그에 놀러가서 도인님의 시를 한번씩 있습니다. 시를 읽을 때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야만 그분의 마음과 감정을 함께 느낄 수가 있으니까요. 어쩌면 제가 시를 접하게 된게 백두도인님의 글을 보고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두도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전까지 는 '시'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제야 드는 생각입니다만, 시는 뭐랄까... 산문보다 몇 배는 더 큰 여백을 지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깊고 잔잔한 여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 편의 시를 읽고 나서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