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뮤지엄 원!! 늦었지만 드디어 뮤지엄 원을 방문했다. 부산 해운대 미디어 아트 전문 현대 미술관 (주)쿤스트원은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 공헌의 역할 확대 및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하고자 2019년 뮤지엄 원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엄 원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미디어 아트 전문 현대 미술관으로 동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 디자이너 + 기획자 + 엔지니어들과 함께 현재의 시대정신과 트렌드를 바탕으로 예술, 철학, 미학의 이론을 더한 새로운 장르의 뮤지엄+콘텐츠 플랫폼입니다. 뮤지엄 원은 앞으로도 대중을 위한 예술, 대중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을 선보일 것입니다. 홈페이지 : hppts://kunst1...

작정하고 보기로 했던 세계명화 100편! 사람들마다 영화를 분류하는 기준이 달라 100편의 목록은 개별적으로 다르지만, 어쨌든 정말 좋은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그 목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이라는 영화가 있었고 이번 주에는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작 : 1948년, 이탈리아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 배우 : 람베르토 마조라니, 엔조 스타이오라 외 수상 :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 비오리오 데 시카의 은 세계2차 대전 직후 패전국 로마와 전쟁이 남긴 흔적 속에서의 서민들의 삶, 그리고 그 가난을 짊어 져야하는 주인공 안토니오와 아버지를 바라보는 그의 아들을 사실같은 처절함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흑백영화에 잔잔히 울려펴지는 음악소리는 영화를 보는이 마저 ..

부산시립예술단은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예술교육을 위해 '꿈꾸는 예술학교'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연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연입니다. 우선, 첫번째 작품은 감수성 풍부한 사춘기 학생들을 위한 연극 ‘소년 B가 사는 집’입니다. 2022년에 부산시립극단에서 중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예술교육공연을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이보람 작, 최용혁 연출의 작품입니다. 공연명은, 소년 B가 사는 집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소년 B와 이 소년에 대한 사회, 주의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또 힘들어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소년 B가 사는 집은, 특별한 상황에 놓은 주인공들을 통해 감수성 풍부한 중, 고등학생들이 청소년문제에 대응하고, 타인의 감정..

더 글로리, 비극 속에 내리쬐는 한줄기 빛 김은숙 작가의 새 작품 '더 글로리'를 보는 순간 이 이름은 미스터 션샤인의 쿠도 히나(김민정)가 주인으로 있었던 빈관(여관)의 이름임을 알아차렸다. 쿠도 히나는 조선인이었으나 나이 많은 일본인 부자에게 팔려갔다. 그의 죽음과 함께 많은 유산을 받았고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더 글로리'라는 빈관을 세운다. 아버지에 의해 일본으로 팔려가고 조선인이지만 조선사람으로 살 수 없었던 그녀의 삶은 비참했으나, 결국 쿠도 히나는 조선의 땅에서 일본인으로 살며 그녀의 삶과 빈관 '더 글로리'를 조국에 바친다. 만약 '더 글로리'라는 이름이 앞전 작품과 같은 의미라라면, 이 드라마의 결말은 결국 주인공이 비극 속에서 모든 것을 다 바쳐 성공을 이루고 세상 속에서 사라지는 것..

오늘은 아이와 2022년 12월 수영구에 개관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 다녀왔습니다. 들락날락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추진 중인 15분 생활권 도시만들기 프로젝트 중에 하나인데요. 15분 도시는 시민 누구나 15분 이내에 문화·의료·교육·복지·여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도시를 말합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수영구에서도 어린이와 부모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집이 수영구이기도 하고, 미디어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기에 호기심이 생겨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망미동에 위치한 舊 구민정보화교육장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들락날락’은 놀이, 독서, 디지털체험, 학습 등의 기능을 담은 첨단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신개념의 놀이터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

부산지역 초등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예술교육을 위해 부산시립예술단이 진행하는 2023년 부산시립예술단 '꿈꾸는 예술학교'를 소개합니다. 부산시립예술단 꿈꾸는 예술학교 는, 부산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나 예술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부산시립예술단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준비한 학생맞춤 예술교육공연으로, 2020년부터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극단,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공연으로 초등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극단,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등이 부산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해 부지런히 공연을 준비 중인데요 ▶ 부산시립합창단 '교실 밖 합창여행'은 가곡, 오페라, 뮤지컬, 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독창, 중창, 합창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주말에 어디를 가야 하나 늘 고민되셨죠? 저 역시 키즈카페는 이제 지겹기도 하고, 한번 나설 때마다 쉽게 새는 것만 같은 주머니사정 생각 안 할 수 없겠더라고요. 집에 있으면 TV만 보게되고 어떻게든 걷고 뛰어야 아이들은 마음도 몸도 골고루 성장할 수 있잖아요. 특히 초등학생쯤 되면 더 이상의 에너지를 더 써야 하구요, 그래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곳들로 추려보았습니다. 하루일정 허무하지 않게 동선 생각해서 코스로 짜보았습니다. 같이 정보공유하면서 즐겁게 육아해요!! 1. (부산시 남구) 제한유엔기념공원 - 부산박물관 - 부산문화회관 - 일제강점기역사관 - 유엔평화기념관 하루 꽉 채워 문화체험이 가능한 남구 대연동 지역입니다. 박물관, 역사관, 기념..

1. 들어가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는 많은 전쟁영화들 중에도 유태인 학살을 주제로, 한 개인의 생존에 초첨을 맞춤으로써 훨씬 비극적이고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천명이 넘는 스태프와 420억이 넘는 제작 스케일 그리고 배우의 뛰어난 연기는 2002 황금종려상과 2003 아카데미 3개 부분 수상이라는 명예와 함께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손꼽힐 만하다. 또한 이 영화는 역사의 기록이자 재현이다. 우리는 유태인학살을 다룬 영화를 보고 역사를 마주하며 다시 한번 나치의 부당함을 깨닫고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는다. 영화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감성과 이성을 자극하며, 깊은 반성과 통찰, 그리고 정의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흑백화면을 가득 채..

코로나와 육아 등으로 한동안 영화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던 나에게 넷플릭스는 돌파구와 같은 매체였다. ‘넷플릭스’는 영화관만의 집중력을 선사하진 않지만, 시간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무엇이든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가 출연한 ‘승리호’의 영화관 개봉을 자꾸 미뤄지는 바람에, 결국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TV에서 배우들의 영화 홍보 장면을 여러 번 봤기에 과연 어떤 영화일까 하는 기대감이 사뭇 들었다. 시작 장면부터 흥미로웠다. 2092년이라는 설정, 지구의 오염으로 인한 화성개발과 사람들의 이주……. 영화를 보며 결국 우주개발과 우주로의 이동이라는 것 역시 '있는 자와 없는 자', '우주로 갈 수 있는 자와 가지 못하는 자', 그..

모처럼의 연가! 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 들렀습니다. 그것도 영화의 전당에를... ‘내일 무엇을 할까’싶어 고민하던 참에 어제 우연히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에 들어갔고 때마침 구미가 당기는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로 바로 ‘케빈에 대하여’ 영화 제목만 보아서는 도통 무슨 영화인지 감이 오지 않았지만, 현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자로 산다는 것은’ 시리즈에 속하는 ‘여자’의 삶에 관한, 그 무엇에 관한 한 영화인 듯 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토마토 축제에서 즐기는 엄청난 인파들, 하지만 스크린을 통해 느껴지는 분위기는 ‘축제’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암울했습니다. 토마토 속에서 웃고 있는 젊은이들을 덮어버리는 붉은 아니, 핏빛의 스크린, 그리고 우울한 음악. 이렇듯 영화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