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달맞이고개라고 하면 문득 생각나는 느낌은 뭘까? 동네사람들이 츄리닝차림으로 산책하는 곳일까? 연인들이 이쁘게 차려입고 커피를 마시러 나오는 곳일까? 내가 이제껏 가졌던 느낌은 후자일것이다. 해운대 달맞이고개라 하면 데이트코스, 드라이브코스 정도의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해운대주민인 아닌 남구주민이라서 이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것일까?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찾았다. 달맞이 고개의 밤 정경은 마치 외국관광지를 연상케하듯 잔잔힌 불빛이 참 아름다웠다. 길게 뻗은 도로 옆으로는 예쁜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늘어져 있다. 높지 앉은 아담한 건물이다. 2층 정도 높이에 디자인도 세련되고 멋져보였다. 그 중 한곳이 내 작업실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마치 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