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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2

젊어 고생 사서 한다?

"젊어 고생 사서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젊어을때의 경험이 그만큼 값지고 소중하다는 의미일텝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자처해서 하는 고생이라면 얼마든지 효과가 있겠죠. 지혜와 슬기, 어떠한 교훈이라도 남게 될 테니깐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생의 굴레에 이끌려 해야하는 고생이라면 어떨까요? 요즘 엄마가 갑지가 아프십니다. 젊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그런게 아닐까싶어 괜시리 마음이 무겁습니다. 의미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젊어서 한 고생들이 과연 엄마에게 남겨준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자식을 다 키워 마음 편하게 여행하고, 즐겨야하는데 건강이 발목이 잡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젊어서 고생하는게 물론 의미가 있겠죠. 부유한..

일상 2010.12.22

엄마의 빈자리

어릴때 부모님이란 존재가 참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들의 존재가 점점 작아진다. 부모님은 나이가 들고, 연로해 지시고, 몸은 고장을 일이키기 시작한다. 무쇠팔, 무쇠다리 마징가 Z 였던 엄마는 항상 나를 지켜주고 챙겨주셨는데, 지금은 바꿔버렸다. 이제 내가 엄마를 지키고 챙겨줘야할 때가 온 것 갔다. 며칠전에 엄마가 입원을 하셨다. 수술을 하시곤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계신다. 비록 중대한 수술은 아니었지만, 누워서 아주것도 할 수 없는 그녀의 존재가 너무나도 나약해 보인다. 병실에서조차 이것저것 싹싹하게 도와드리지 못하는 나.. 스스로가 참 미웠다. 받은만큼 열심이 병간호하고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받기만 한 나는 도와드리는 것조차 익숙치 않나 보다. 엄마가 집에 없으니 참 쓸쓸하다. 작은곳 하나하나까지..

일상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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