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같은 정신병원, 그리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정신병환자들. 계속 내리고 있는 폭우와 지속되는 어둠.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무섭고 음산하여 어둠과 폭력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이 영화를 계속 봐야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야 했다. 이영화의 전체적인 소재 및 전개과정과 더불어 ‘섬’이라는 장소적 배경은 이러한 음산한 분위기를 한 층 더 강화시켜주고 있었다 이 영화는 나치 정부 하에서의 총살사건을 겪은 후, 두 아이를 죽인 아내를 살해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큰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가 만든 허상과 실재의 인물속에서 방황하는 ‘레이디스 앤드류’라는 전직 보안관의 심리를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긴장감있고 긴박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총명하고 민첩하며 영리하였던 ‘레이디스’는 나치 정부 하에서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