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작은 늦둥이 동생의 대학이 결정되자 엄마가 변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몸이 아파 병원 신세를 지시더니 또 변하셨습니다. 마치 이제야 자신의 인생을 위해 사시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희엄마는 다른집 엄마보다 참을성이 강한분이셨습니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참을성”이란 단어가 적절한진 모르겠지만, 그동안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자신을 몸을 혹사시키며 자신을 위한 어떤 것도 사치하지 않으시며 한 평생을 살아 오셨습니다. 엄마는 자신을 위해 예쁜 옷 한 벌 사입지 않았습니다. 쉬는날이면 영화관 한번 가자고 안 하셨습니다. 아마 영화관 안가신지는 한 20년 되었을 겁니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셨고 다른 낙(樂)을 찾으시려고도 하시지 않았습니다. 거의 평생 아픈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