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엄마의 생신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엄마한테는 생일선물로 절대 ‘돈’을 드리지 않습니다. 한번도 그 돈을 순전히 본인에게 투자하는 걸 본 적이 없는 까닭입니다. 그 돈은 고스란히 통장으로 들어가 동생학비며 반찬비로 흔적없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매년 생신때마다 ‘옷’ 선물을 하는 것입니다. 엄마는 스스로 옷을 사시는 걸 본적이 거의 없을 뿐더라 옷을 사도 꼭 싼 것만 찾아 입으시는게 속상했었습니다. 그래서 한 브랜드를 정해놓고 이제 그 브랜드만 집중적으로 사 드리고 있습니다. 그 브랜드는 동네 가까운 곳에 있어 엄마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하러 가는 것이 어렵지 않고 옷 가게 아주머니도 몇 번 엄마를 보시더니 체격을 잘 아셔서 ‘이 정도면 되겠다’고 적당한 것을 잘 권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