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면 살아온 세월만큼 지혜로워 지려니 했다. 물론 20대, 30대에 비해 훨씬 완만하고 굴곡 없는 시기를 겪어내고 있지만, 삶은 여전히 어렵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엉키어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들에 화가 나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고선 스스로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언제쯤 이 모든 것에 초연해 질 수 있을까? 초연해 질 수나 있는 것일까?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수업은, 인생의 여러 문제들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그 지혜와 행동 방침을 알려준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평생 읽어야 할 인생의 동반자다"라고 했으며, 니체는 "그라시안은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다"라고 표현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찬사를 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