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에게도 '후임'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선임'이 된 것이죠. 여기서 선임이라하면 직책상의 아무 뜻없습니다. 그냥 제가 일을 가르쳐야 된다는 것이죠. 사무실에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며 몇번 바뀌었는데 제 직속으로 들어오긴 처음입니다. 학창시절 과외경험 한 번 없는 제가 누군가를 가르친다... 난감합니다. 그런데 제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는 또하나의 조건 ; 신입사원의 태도에 달렸더라구요. 신입사원... 저도 신입사원일때가 있었는데 벌써 몇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때는 말한마디가 무섭고 행동하나하나가 긴장되어 손이 막 떨리고 의자를 넘어뜨리고 그랬답니다. 좀 유별난 신입사원이었던가요? 암튼 그러한 신입사원의 행동과 태도에 따라 뭘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가 정해지는 듯 합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