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바로 밑 가람 아트홀(국도예술관)에서 일요일 아침. 이창동감독의 "시"가 상영되는 것을 발견! 대형멀티플렉스가 아닌 작은영화관에서 관람하면 나름 운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직접 찾아가 보았다. 영화는 뭐랄까... 할리우드영화도 아니고, 독립영화도 아니고, 보고난 후엔 무슨생각을 해야할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감정이 좀 복잡하다. 영화를 아침에 보고, 저녁에서야 어떤 무언가가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이창동, 그는 인간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말할 수 없는 작은 치부들, 나만 알고 있어야 하고, 내친구도, 우리 엄마도 알 수 없는 비밀들을 영화속에 담아내는구나. 싶다. 우리모두는 평범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엉뚱한 사람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기에 제각기 다른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