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결혼해주세요] 떳떳하지 못한 태호의 자존심

IamDreaming 2010. 11.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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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임이 이제 드뎌 진짜 가수가 되어가고 있다. 팬카페까지 만들어지며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가고 있다. 정임의 행복이 태호는 달갑지만은 않다.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정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점점 정임과 멀이질 것만 같은 태호는 이제 정임의 인기가 사뭇 겁이 난다.

정임의 팬카페까지 가며 정임이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것도 몰래.
정임을 무시하며 혹여나 이용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던 태호는 이제서야 서서히 정임의 인기를 태호 스스로도 실감하고 있다.
친구라 믿었던 서영까지 전 부인인 정임에 대한 태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자 태호는 정임에게 더 큰 애착을 보인다.


정임을 무시하며 자신의 오만함을 깨닫은 태호는 정임을 커피숍으로 불러낸다.
정임에게 줄 꽃다발을 사고, 정임이 오면 남자답게 '축하한다. 언제 그렇게 노래 연습을 했냐? 잘 하더라'라고 말하려고 한다.
그러나 너무아 아름답게 나타나는 정임을 보는 순간 태호는 또다시 그 쓸데없는 자신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정임의 행동에 태클을 건다. 쌀냄새가 아닌 향수 냄새가 난다는 둥, 화장은 왜 그렇게 진하게 했냐는둥, 에스프레소는 왜 먹냐는 둥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꺼내며 자신의 속마음과는 다른 말들로 정임의 비위를 또 다시 건들고 있다.

태호의 본심은 그게 아닌데 왜 정임 앞에서 그렇게 자존심을 내세우며 정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는 걸까?
이게 바로 남자들의 못데먹은 자존심일까?
태호는 그런 자존심이 바로 쿨한 무언가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자신에게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정임의 마음밖으로 내보내지지 않았을텐데.
태호의 찌질한 자존심때문에 둘 사이가 멀어져 가는게 안타깝기만 하다.

정임을 태우러오는 밴을 보며 태호는 또 다시 정임의 인기를 실감하며 끝이 나는데...
최대표 역시 그런 태호의 자존심을 마지막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본인에게 솔직하지 못한 태호가 조금만 더 솔직해진다면 다시 예전처럼 정임과의 사이가 좋아질텐데...
태호의 솔직함으로 정임이 다시 화목한 가정으로 되돌아가길 바라며...
결혼해주세요의 다음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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