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결혼해주세요 - 진심으로 대하면 다 되는거야

IamDreaming 2010. 12. 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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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연속극 '결혼해 주세요"가 다음주로 막을 내린다.
엄마같은 고두심과 나같은 김지영의 연기가 끌려 자꾸만 보게 되는 드라마.

드라마가 끝을 맺어감에 따라 꼬였던 일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다.
정임이는 이제 가수로서 자기의 삶을 찾아가고 있다.
태호는 대학에서의 정직, 방송정지와 함께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연호는 부잣집 아들과 시어머니에서 느꼈던 자격지심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잇다.
광호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자신의 일에 열심이다.

착한 순옥이 암에 걸렸다.
남편 뒷바라지에 아들, 딸들 걱정에 쉴날이 없었던 순옥이었다.
그런 순옥에게 병이 찾아 온 것이다.
수술만 하면 낫는다고는 하지만, 순옥을 보는 가족들의 마음이 편칠 않다.
너무 따뜻했던 엄마였기에 그녀의 시련에 가슴이 아픈것이다.
나 내 잘못같고. 나때문인것 같고, 지난일들이 후회스럽고.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음이 찡했다.
극중 순옥의 말 - "진심으로 대하면 다 되는거야"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는 연호를 위해 한 말이지만, 그게바로 진심이 바로 순옥의 삶이었던 것이다.
항상 진심이었기에 순옥의 아픔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아파해주고 걱정해준다.
그녀가 고생했던 그 모든 일들은 결국 자신에게로 선하게 되돌아 오는 것 같다.

순옥을 걱정해주는 남편
순옥을 걱정하는 맏아들, 딸, 막내아들
그리고 순옥을 걱정하는 며느리 정임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성공과 성취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삶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삶을 살고 있지만, 
지금 이순간 감사하는 마음을 잊은 채 살아내고 있지만,
결국 항상 진심으로 나를 대해줬던 부모님, 가족,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진심을 다시 되돌려주고 있는 것 일테다.

아픔을 잘 견뎌내는 태호와 정임, 그리고 순옥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모든게 제자리로 다시 되돌아와 다시 따뜻하고 화목한, 그리고 진심이 느껴지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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