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김종욱 찾기-보통사람이 되어가는 연인이야기

IamDreaming 2010. 12. 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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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크리스마스 데이트 - 남자친구와 "김종욱 찾기" 영화관람을 했다.
스릴러도 싫었고, 환타지도 싫었다. 그냥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로맨스 멜로가 보고싶었다.

김종욱 찾기는 연극으로 유명한 작품이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관람료때문에
관람을 미루고 있어서 망설임없이 "김종욱 찾기"를 보게 되었다.

관람결과는 대만족이다~!!
살짝살짝 미소 짓게 만드는 공유와 임수정의 연기와 윗트가 영화보는 2시간을 즐겁게 해주었다. 엉뚱하면서 인간적이고 유쾌하고 귀여웠다.

영화는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 한기준(공유)와 지나치게 강한 책임감과 융통성 제로에 가까운 지우(임수정)의 이야기이다.
고지식한 탓에 잘 다니던 여행사에서 짤려 '첫사랑사무소'를 차리게 된 기준의 첫번째 손님으로 아빠의 손에 끌려 지우가 오게 되는데, 지우는 마지막음식은 먹질 않고, 사랑의 엔딩도 만들 줄 모르는 사람이다.
10년전 인도에서 만난 지우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기 위해 기준과 서우는 전국의 "김종욱"을 찾아다니게 되는데 그러면서 융통성 없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첫사랑 사무소의 기준은 지우를 찾고 있다는 진짜 "김종욱"의 전화를 받게되고, 지우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는데 지우는 이미 "김종욱"의 주민등록증까지 지니고 있다.
지우는 "김종욱"의 집주소까지 알면서 자신의 첫사랑을 추억 속으로 밀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김종욱"을 찾아다니며 비로서 사랑을 깨달은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믿어보기로 하며 데이트를 시작한다.

 

사랑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던 두 사람은 서서히 세상과 타협하게 된다.
절대 엔딩은 보지 않는다는 지우와 쓰나미 때문에 인도에 가지 못했던 기준은 이제 엔딩을 보고 인도에도 가고 싶어지는 보통사람이 된다.

훤칠한 공유의 어정정한 연기와 아담한 임수정의 책임감 넘치는 연기가 매력적인 영화였다.
보통 사람이지만 보통이 아닌 두사람의 솔직담백한 삶을 통해서 삭막한 우리의 현실에
약간의 레몬 즙같은 감동을 안겨주는 듯했다.

기회가 된다면 연극으로도 꼭 보고싶었다.
극중 무대감독인 지우와 뮤지컬배우들의 열정과 가창력, 그리고 그들의 무대매너를 연극무대에서 접한다면 더욱 멋지고 스펙터클한 공연 관람이 되지 않을까?
 

내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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