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에 영화를 보러 나섰습니다. 보통 해가 저물면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저인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새로 나온 영화 한 편 볼 여유가 없나 싶기도 했고, 밖에서 찬 바람 쐬며 생각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영화관에 가서 고른 영화가 내용은 정확치 않으나 사람들이 평에 ‘용서’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걸 보며 가슴 훈훈한 이야기일까? 아님 , 의 감독 이정향씨가 다시 감독을 맡았다고 하기에 그가 누군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앞의 영화들처럼 잔잔한 여운인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를 상상하며 이라는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영화 은 마음에 관한 영화입니다. 제가 요즘 마음을 공부하고 있는데 마음에 대한 이야기나 오니까 참 신기했습니다. 다혜(송혜교)는 1년전 약혼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