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는 동생의 새 점퍼를 사기위해 백화점에 갔다. 요즘 너무 바쁜일상으로 인해 백화점 갈 일이 뜸했는데 동생옷을 핑계삼아 이참에 나들이 삼아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동생옷을 이것저것 입혀보며 어떤옷이 잘 어울리는지 열심히 골라주었다. 동생은 남자라 남자옷 파는 곳을 집중적으로 보면서도 은근 여자옷에 눈이 자꾸 갔다. 어떤 옷이 유행하는지 어떤스타일로 코디를 해 놓는지~ 그러면서 살짝살짝 가격표도 뒤집어 보고... 그러면서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 졌다. 이쁜옷들은 다 가격이 비싸고, 싸다 싶으면 디자인이 별로고, 가격태그를 살짝 들여다보며 어휴~살 수도 없고 내 신세가 왜 이리 처량해 보이는지... 그냥 비싸건 싸건 예쁘면 그냥 확~ 사버려?? 아~슬프다~... 이런 가격표에 절절 매야하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