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육아 등으로 한동안 영화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던 나에게 넷플릭스는 돌파구와 같은 매체였다. ‘넷플릭스’는 영화관만의 집중력을 선사하진 않지만, 시간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무엇이든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가 출연한 ‘승리호’의 영화관 개봉을 자꾸 미뤄지는 바람에, 결국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TV에서 배우들의 영화 홍보 장면을 여러 번 봤기에 과연 어떤 영화일까 하는 기대감이 사뭇 들었다. 시작 장면부터 흥미로웠다. 2092년이라는 설정, 지구의 오염으로 인한 화성개발과 사람들의 이주……. 영화를 보며 결국 우주개발과 우주로의 이동이라는 것 역시 '있는 자와 없는 자', '우주로 갈 수 있는 자와 가지 못하는 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