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부산문화회관 중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졸업작품전 다녀왔어요. 가까운데 일하면서 이런 전시실을 찾은 적이 없어 참 무심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그 무심함이란 미술에 대한 무감각도 있었겠죠. 그날은 왠지 미대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전시실을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없이 살아온 나의 삶에 대한 반성이기도 했구요. 내 평생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를 몇 번이나 가보았을까? 아무튼 무료로 전시되고 있는 전시실이니 발이나 들여놓아 보자라는 생각에 들어가서 전시실을 쭉~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예상외의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작품이기에 졸작이라면 졸작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그들이 내놓은 작품들은 나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것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