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후방십자인대 파열로 엄마가 한달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가게를 운영해왔는데 엄마가 없으니 아빠 얼굴이 초췌해져 갔습니다. 다 큰 딸이 있지만, 엄마만큼 할 수 있나요?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 딸은 아침밥도 제대로 안 챙겨주고 그대로 회사에 가버리면 땡!입니다. 엄마와 함께 가게을 열면 항상 오후2시쯤 돼 낮잠을 자던 아빠. 낮잠자다 슬~다시 나와 일하다 엄마랑 스타일이 안 맞으면 한바탕 다투기도 많이 했었죠. 그리고 저녁이되면 친구들이랑 소주 한잔씩 했었죠. 그것도 거의 매일이요. 근데 엄마가 병원에 있으니, 낮잠을 잘 수 없고, 하루종일 가게 일만 해야하고, 밤에 소주한잔하는것도 피곤한 일상이 되어 버렸죠. 그러니 슬~ 엄마의 존재가 고마워 졌나봅니다. 그래서 한동안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