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라푼젤 - 동심으로 만났던 영화

IamDreaming 2011. 11.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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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니매이션 한편을 보았습니다.

영화명은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라푼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겟지만 이름마저 앙증맞게 느껴집니다. 영화는 보는 내내 웃음과 감탄을 감추지 못하게 합니다. 귀여운 모습의 주인공과 그녀의 빛나는 21m 길이의 머리카락...




주인공 ‘라푼젤’과 애니매이션의 매력은 훌쩍 커버린 저의 마음까지 빼앗습니다.


# 주인공 라푼젤, 권선징악이라는 결론, 해피엔딩, 그래서 행복합니다.

- 영화를 보며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행복을 느꼈습니다. 작고 예쁜 주인공의 모습이 시각적으로도 참 귀엽고 사랑스러웠지만, 라푼젤이 결국 자신의 진짜 부모님을 찾고 공주가 되는 과정,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유진과 함께 훗날 백성들을 지혜롭게 다스리게 된다는 해피엔딩을 보며 마음이 정말 훈훈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나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벌을 받는 모양입니다. 항상 젊음을 갈구하며 라푼젤을 괴롭혔던 가짜엄마 마녀는 결국 자신의 진짜모습 그대로 할머니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생각해보면, 라푼젤의 이야기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의 이야기 구조(착한 주인공과 그를 괴롭히는 주변 인물들의 관계)와 정말 별 다를 것 같은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며 이야기를 구조를 논하고 있을 수는 없지요!


 



# 애니메이션, 그 기술에 감탄합니다.

- 영화속 라푼젤의 머리카락은 생명의 기운이 넘칩니다. 라푼젤이 머리카락을 잡고 주문을 외우면 마녀의 주름진 얼굴은 신기하게도 젊음으로 되살아납니다. 라푼젤의 머리카락은 21m나 됩니다. 이렇게 길고 신비한 라푼젤의 머리카락은 정말 사람의 것처럼 한 올한 올 살아서 움직이는 듯 합니다. 또한 라푼젤의 생일, 몰래 성을 도망처 강가에서 바라본 등의 불빛은 실제 등불보다 훨씬 아름답고 실감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등불 속에 타오르고 있는 작은 양초도 보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슬픈 라푼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며, 말의 움직임이며, 마을사람들이 춤추는 장면이며 영화에 나타난 모든 동작들이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 등등 실제와 매우 흡사합니다. 현실보다 훨씬 실제적이며 고도의 묘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니매이션이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할 만큼 라푼젤의 공간은 살아있는 세계였습니다.


오랜만에 본 애니메이션 라푼첼,

정말 심각한 고민 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근래에 보았던 영화들이 모두 현실의 부정적인 단면을 묘사하고 그것을 보며 분노하고 답답했기에 라푼젤의 이야기는 잠시나마 고민과 시름을 잃게 해주었고, 반짝거리는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순수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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