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아마데우스 ; 천재 모차르트와 평범한 사람의 대변인 살리에르

IamDreaming 2011. 10. 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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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모차르트와 평범한 사람의 대변인 살리에르!
천재를 질투한 평범한 사람!
영화는 두사람의 대결 구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비극적인 운명과 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는 비열한 삶... 

세기의 천재라고 하기엔 그 삶이 너무 가난하고 비극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모차르트는 관도 없이 다른이들과 함께 땅 속에 묻혔고 지금 현재는 그의 죽음을 애도할 비석하나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천재였기에 음악이 아름다웠고 그래서 더 외로웠던 모차르트...

영화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르라는 질투심 많은 가공을 인물을 탄생시켜 모차르트의 외로웠던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늙은 살리에르가 자신의 목을 칼로 긋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것입니다. 왜?

모차르트를 질투하며 모차르트를 죽음으로 이끈 자신의 삶이 비참했기 때문입니다.

 

 정신병원에 수용된 살리에르에게 한 명의 목사가 찾아옵니다.
슬픔을 자신에게 고백하라고 합니다.
신 앞에 모든 인간은 다 똑같다는 말을 하죠.
살리에르는 이 말이 곱게 들리지 않습니다.

과연 신 앞에 모든 인간이 정말 똑같은 것일까요?
살리에르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살리에르는 어린시절의 모차르트가 부러웠습니다.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과 그의 음악성을 알아주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 살리에르가 보기에 모차르트는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살리에르에의 아버지는 모차르트의 아버지만큼 음악을 이해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살리에르의 아버지가 죽고, 살리에르의 운명은 바뀌었습니다. 이후에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그는 성장하여 궁정악장이라는 위치에 오르고, 그는 행복했습니다.


어느날, 살리에르는 비엔나에 모차르트가 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모차르트는 동경의 대상이었기에 살리에르는 그를 보기 위해 축제장으로 갔습니다. 

 

 

 

천재로만 여겼던 모차르트의 괴상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에 살리에르는 놀랍니다.
 그리고 질투는 시작됩니다. 

 


모차르트는 살리에르가 사랑한 여인까지 앗아갑니다. 그녀가 모차르트의 음악에 푹 빠지고 만 것이죠.


살리에르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온갖방법을 써 모차르트의 성공을 막습니다. 비엔나의 정상의 자리에서 모차르트의 성공은 그의 명예와 명성에 치명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녀를 이용하여 모차르트의 집과 작품... 삶 전체를 염탐합니다.

 


그리고 황제와의 친분을 이용해 모차르트의 작품활동에 훼방을 놓습니다.


천재적인 모차르트도 이런 상황에서는 도리가 없었습니다. 삶은 점점 가난해지고 자신의 오페라를 보러오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자신을 고용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작품활동만으로는 생계가 이어가기가 힘들어 집니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작품을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끊임없는 창작욕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모차르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작품속에 아버지와 비슷한 혼령을 만들어 아버지와 대면하였습니다. 모차르트의 삶은 음악 그 자체였습니다.

 


살리에르는 그런 모차르트가 죽도록 미웠습니다.


겉으로는 모차르트를 돕는 듯 했지만 그의 속은 증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계략은 모차르트를 설 곳 없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오페라는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고 모차르트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살리에르의 마지막 계획은 모차르트에게 레퀴엠을 작곡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곡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모차르트의 미사곡이 될 곡이었습니다. 살리에르는 모차르트가 죽으면 아무도 모르게 그 레퀴엠을 자신이 작곡한 듯 모차르트를 위해 연주할 생각이었습니다.
 유령의 옷을 입고 살리에르는 그렇게 모차르트에게 레퀴엠을 주문합니다. 거액의 돈으로 모차르트를 꾀냅니다.

 


모차르트는 레퀴엠을 만들며 기운을 잃어갑니다. 마치 살리에르의 본심을 알기라도 하듯, 살리에르의 기도가 모차르트에게 그대로 전해지듯, 모차르트는 정신을 잃고 점점 쇠약해집니다.




가족들을 먹여 살릴 힘이 없는 모차르트는 이제 왕과 귀족이 아닌 평민들을 위한 오페라를 작곡하게 됩니다. 바로 마술피리! 평민들은 모차르트의 곡에 열광했습니다. 대성공이었습니다. 귀족들로부터 큰 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작은 수입처가 되었습니다.

 


마술피리를 연주하는 중 모차르트는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살리에르는 그런 모차르트를 부축하여 모차르트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살리에르는 아픈 모차르트에게 레퀴엠을 마무리 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모차르트는 돈을 벌기 위해 살리에르의 도움을 받아 레퀴엠을 만듭니다. 모차르트는 음악을 설명하고 살리에르 악보에 받아적습니다. 레퀴엠을 완성해 가며 모차르트의 삶은 점점 죽음을 향해 갑니다.


결국 모차르트는 레퀴엠을 만들며 모든 기운을 소진했고, 죽음을 맞게 됩니다.
가난했던 모차르트의 시신은 결국 어느 무덤가에 버려집니다.

 


여기까지가 살르에르의 기억이자 삶입니다. 살리에르는 신을 버렸습니다. 질투심에 가득찬 그에게 신은 공평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신은 모차르트를 죽이고 살리에르를 고통속에서 살도록 했습니다.




살리에르는 말합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 중에 챔피언이라 소리칩니다. 살리에르는 천재가 싫었습니다. 열심히 살며 궁정악장의 자리에 오른 자신에 대한 연민과 자부심... 모차르트는 그의 삶을 부정하는 존재였습니다. 지금껏 이뤄온 그 모든것을 천재 모차르트에게 뺏길 수는 없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자, 살리에르...
살리에르로 인해 모차르트는 죽었습니다.
그로 인해 모차르트는 평생을 가난과 싸워야 했으며 그의 작품은 왕과 귀족으로부터 외면받아야 했습니다.

물론 영화는 허구입니다.
하지만 살리에르가 느끼고 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누군가에게 느끼고 있는 마음일 것입니다.
천재에게 느끼는 질투심...누구나가 다 경험했던 감정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며 살리에르로 인해 꽃피지 못한 천재 모차르트의 삶이 마냥 아깝고 분노스럽지만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겸손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너무 자만했던 모차르트가 조금만 더 겸손한 태도를 지녔더라면 그의 타고난 음악성은 축복이었을텐데하며 아쉬운 감정이 앞섰습니다.

그렇다고 살리에르의 삶을 긍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행동은 분명히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비친 모차르트의 자만심과 허영은 참 얄밉게 보였습니다.
.

세상에는 천재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천재가 1%라면 평범한 사람은 99%입니다.
물론 천재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업적을 남기며 세기를 이끌어 갈 가능성을 지닌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천재가 살 수 있도록 이 사회를 만들고 이끌고 가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천재 역시 사회적인 규칙과 분위기에 편승해야 합니다. 영화속의 모차르트는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제멋데로, 말광량이처럼 굴고 있었습니다.

모차르트의 실제 삶은 과연 어땠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2번째 보는 이 영화...
왜 이번에는 살리에르의 질투심에 더 공감을 하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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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 [현대영화] - [불멸의 연인] 베토벤의 비극적 삶과 그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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