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만에 찾아 온 한파에도 불구하고 주말, 모처럼 부산역을 찾았다. 구미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설렌 마음으로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왠걸! 부산역이 엄청 넓어져 있었다. 안 그래도 부산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차 있었는데(사실,이 설레임은 부산을 떠난다기보다, 새로운 곳에 가본다는 설레임이었다.) 이렇게 넓어진 부산역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새로 확장공사를 마친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것이 삐까빤짝 말 그래로 "블링블링"한 부산역이 되었다. 부산역을 가끔 이용하면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서울역에 비해 작긴 하지만, 철도시간를 보여주는 전광판이나 열차를 이용하기 위한 입/출구가 한눈에 보이도록 편리하게 되어있어 나름 만족하면서 이용했었는데 확장된 부산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