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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4

[책] 욕망의 통제와 탈주

우연히 철학강의를 들게 된 이후부터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조금은. 철학이란 성인들의 말뜻을 알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기보다는 그들의 생각을 통해 삶을 지혜롭게 살기 위함이다. 물론 열심히 공부한다면 어느새 공부 자체가 재미있어져 버릴지도... 조금 더 알고자 하는 마음에 전경갑교수님이 쓴 '욕망의 통제와 탈주'라는 책을 구입했다. 학창시절 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있기에 전경갑교수님의 문체에 익숙하다. 어려운 글도 쉽게 이해시켜주시고, 무엇보다도 예시가 일품이다. 그분의 지적능력을 존중하는 이유가 이 책을 고르게 된 주된 동기이다. 이 책은 스피노자에서 들뢰즈에 이르는 다양한 학문적 관점의 욕망이론들을 다룬 책. 욕망의 문제를 스피노자부터 들뢰즈까지 계보학적으로 정리한 입문서이다. 스피노자, 쇼펜하우어, 니..

책과 삶 2011.05.12

[쇼펜하우어-인생론] 제6장 '나이에 따른 변화'

얼마전 철학을 강의하시는 저명인사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의를 마치고 사적인 자리에서의 그분의 말씀!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실들. '책은 읽을수록 상상력이 커진다'에 대한 반기! 소설책 보다는 고전과 철학을 읽으라는 말씀이셨다. 이 부분에 대해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 줄 안다. 그 중 제일 큰 이유는 그분이 철학박사였고 철학자였기 때문에 더더욱이 고전과 철학을 강조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슬그머니 해본다. 그렇지만 그 자리에서 우리들이 우스게소리로 했던것이 '가오' 였다. 사실 '가오'란 말이 나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져서 사전까지 찾아보았다. 가오 잡다 : 폼 잡다 가오가 있지 : 체면이 있지 가오 상하다 : 폼 안 나다, 체..

책과 삶 2011.02.07

에로스의 모든 것에 대한 고찰 - 플라톤의 향연

철학과 고전을 읽는데도 단계가 있다고 한다. 생각할 힘을 기르지 못한 체 중독성이 강한 사상가의 책을 읽는다면 생각의 기준이 중립을 지키지 못한 채 특정 사상가에 대한 광신이 되어 버린다. 광신팬이 되어버리면 다른 어떤 책을 읽던 어떤 이야기를 듣던 들리지 않고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의 세인트대학에서는 학년별로 읽어야 할 철학과 고전을 나누어 각각의 학기에 맞는 책을 읽도록 권유, 해당도서를 다 읽은 이후에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런 절차를 밟아야지만 사유의 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생각, 판단, 결정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그 초기목록에 플라톤의 향연이 있었다. 플라톤의 향연은 에로스의 모든 것에 대한 고찰로 얼핏 에로스라 하여 이야기가 야하거니 외설..

책과 삶 2011.01.08

니체 - 선과 악을 넘어서

Beyond Good and Evil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 사회학과 철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의 수업이었다. 기호학에 대한 설명 중에 어쩌다 철학으로 살짝 넘어간 단 20분. 니체의 사상에 대해서 듣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마 그 내용이 니체의 책중 "선과 악을 넘어서" 여기에 들어있다지.. 요지는 이렇다. 거지가 땅에 엎드려 손을 벌리고 있으면 사람들은 백원이든, 천원이든 동정심, 그리고 남을 돕는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그에게 돈을 줄 것이다. 그러나 니체는 말한다. 거지에게 돈을 주느니, 그의 손을 발로 밟아버려라!! 거지에게 만원을 주어 거지의 인생을 만원치 연장하느니, 그의 손을 밟아 거지가 화나게 만들어라. 저 바닥 밑바닥까지 가라앉아있는 거지의..

일상 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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