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피플 Insight]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IamDreaming 2023. 6.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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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과 육아로 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움 삶. 서점에 시간조차 거의 없는 나는 평소 인터넷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쭉 한번 살펴보고 책의 제목과 목차가 끌리는 도서를 많이 사는 편이다.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역시 전직 카피라이터였던 최인아 대표의 책답게 담백하지만 메시지를 정확히 제시하는 책 제목,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이 듬뿍 담겨져 있는 목차가 마음에 들어 구매를 하였다. 그리고 책 제목에 비추어 본대로 책 속에는 그녀가 30년간 일하며 갈고 닦았던 많은 고민과 통찰들, 그리고 해답들이 가득했고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해오던  나의 생각들과 과오들을 많이 수정할 수 있었다.

 

최인아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라 하라

 

이 책은 저자가 제일기획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일을 시작하던 신입시절부터, 최초 여성 임원이자 제일기획 전 부사장으로 관리자가 되고, 그리고 지금은 최안아책방의  대표가 된 지금까지!!, 그 모든 시기의 고민과 통찰을 아우른다. 책을 읽으며 나의 신입시절은 어땠는지, 또 경력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앞으로 나의 삶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뒤돌아보고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1번 읽고,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을 다시 읽고, 또 이렇게 글로 남겨놓으면서도 1~2번은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 책에서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문구들, 그리고 생각들을 남겨본다. 사실은 좀 더 요약하고 나만의 스타일로 편집하고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원문 그대로 두는 것이 나를 위해, 그리고 다른분들을 위해 더 좋은 일이지 싶어 원문 그대로 실어 놓기로 한다. 


1.  []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라

 

일이 주는 선물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가?

일을 한다는 것은 생계를 해결하는 방식뿐 아니라 내 인생의 시간을 잘 보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일한 대가로 돈 말고로 여러 가지를 가져가야 합니다. 재미, 의미, 성취, 도전, 성취감, 자신감, 갈등, 스트레스, 기쁨, 인정, 동료애, 팀워크, 극복, 성공. 하지만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선물을 가져갈 것인가는 각자의 몫입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일에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찾는 겁니다. 그걸 알아차리고 나는 일을 놓고 고민할 때, 이를테면 퇴사나 이직에 대한 생각이 깊어질 때 중요한 선택의 기준을 갖게 됩니다.

 

자기만의 언어로 정의할 때 힘이 생긴다.

앞에서 저는 제 일의 의미를 오랫동안 찾아 헤맸고, 광고업의 본질을 스스로 정의한 뒤 마음의 평화를 찾아 덜 흔들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광고쟁이로써 제 일의 본질을 생각의 힘으로 크리에이티브한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라 정의한 데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일의 결과가 아니라 일을 발생시키는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그 일을 할 때 어떤 역량이 중요하며 또 저의 어떤 역량이 쓰이는지를 핵심으로 파악하게 해줬다는 거죠. 자신의 일을 붙들고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나아지기 위해 어제의 자신을 부정하며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겉에선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관점, 시선이 생기는 겁니다. 이건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귀한 선물이에요. 그렇게 얻은 시선과 관점은 오래도록 자신의 일을 잘 하게 하는 에너지원일 뿐 아니라 당장은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에도 지지대가 돼줍니다.

 

내 문제의 프레임을 다시 짜보자

문제는 회사가 아닙니다. 올바른 질문은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먼저 정리해야 해요.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아주 여러번 고민과 선택의 시간과 마주합니다. 그럴 때 올바른 선택, 올바른 결정을 하려면 회사 등 주변의 상황이나 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자신의 중심을 먼저 들여다봐야 해요. 프레임을 새로 짜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 자신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같은 시간, 다른 밀도

같은 회사에서 똑같이 10년을 일했다 해도 사람마다 시간의 밀도는 다를 수 있어요. 그런 밀도의 차이는 결국 10년 뒤 능력과 퍼포먼스의 차이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처음부터 능력이 달랐던 게 아니라 일을 바라보는 시선,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기 때문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시선과 태도가 있었으므로 경험과 인사이트도 축적되며 눈에 띄는 격차를 만들어냈을 겁니다.주인의식을 가져라라는 말은 회사의 주인이 되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의 주인이 되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하잘것없는 일이라도 내가 맡아하고 있다면 나의 일입니다. 그저 회사 일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나의 일을 하는 겁니다.

 

조직에서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쓰이게 될 때

자신은 A 업무를 하고 싶은데 회사는 자꾸 B 업무를 시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고 그걸 어떻게 쓰고 싶은지 잘 알고 계신가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처음부터 원했던 게 아니었지만 계속해도 괜찮겠다는 답이 나오면 그렇게 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나는 회사에 이렇게 쓰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명확하다면 다르게 쓰일 길을 찾아야지. 어떻게 쓰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가는 겁니다. 물론 그보다 큰 질문, 즉 어떻게 쓰이고 싶은지, 내가 아는 나의 재능과 취향, 선호를 어떻게 썼을 때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내가 속한 곳에 대한 기여도 커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계속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질문은 평생 가까이 해야 합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답은 또 달아질 수 있으니깐요. 그 답들을 이어가다 보면 커리어가 되지 않을까요?

 

내가 브랜드라면 고객은 나를 선택할까? 파워 브랜드가 되고 싶었다.

일을 잘하고 성과를 내고 좋은 성과를 내며 롱런하고 싶은 분이라면 자신을 향해 이 질문을 던져보세요. 팀장과 본부장, 함께 일하는 동료, 선후배 그리고 고객은 중요한 일이 생길 때 과연 나에게 그걸 맡기고 싶어 할까? 또 나와 함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기대할까자신을 브랜드로 여기는 일의 유익함은 나는 어떤 가치를 갖는지, 어떤 가치를 생산해 제공할지를 따져 묻고 좀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기 우해 노력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잘해야 오래할 수 있다. 환경과 여건의 변화 때문에 앞으론 오래도록 일해야 하는 누구나 가능한 건 아니란 뜻입니다. 일이란 곧 기회이기도 한데, 그 기회는 그 일에 쓰일 만한 이유가 자신에게 있을 때 유지되니깐요.

 

They say 가 아닌

일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일로써 승부를 봐야 합니다. 브랜딩의 목표가 그저 재미로 끝나지 않고 본인의 영역에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돈을 더 많이 벌며 기회 또 더 많이 얻는 거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 본캐로 경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맡은 일은 크든 작든 틀림없이 해내는 것. 여럿이 모여야 일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저 사람하고 하면 일이 된다는 신뢰를 얻는 것. ‘이 일엔 당신이 꼭 필요하다고 존재를 요청받는 것.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믿음의 눈빛을 보는 것. 개인이 의미 있는 브랜드가 되는 일은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을 잘해보려 애쓰는 것, 거기서 작더라도 성과를 거두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일로써 승부를 보시고 그것으로 브랜드가 되십시오. 자신의 본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제한합니다.

 

내가 가진 걸 원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They say’에 무조건 맞춰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 어차피 내가 하는 거라면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는 것. 아니, 그래야 승산이 높고 세상에 통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내 안에 무엇이 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깊이 살펴야 한다는 것. 즉 안테나를 바깥으로만 뻗지 말고 내 안으로도 향하게 해서 내가 가진 걸 알아야 한다는 것. 무조건 세상에 맞출게 아니라 내가 가진걸 그들이 원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 오히려 그래야 내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저는 콘셉추얼리스트 conceptualist로 통했는데, 이는 제가 원했던 바입니다. 저는 차츰 적확한 콘셉트로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쟁이로 자리를 잡았고, 그런 일을 할 수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시작은 제 안에 있는 것을 깊게 들여다본 후 제가 잘하는 것을 찾아낸 것이었습니다. 그러곤 제가 가진 걸 다른 사람들이, 세상이 원하게 한 거죠.

 

 

 

 

2.  [] 애쓰고 애쓴 시간은 내 안에 남는다

 

시시때때로 스스로 물어보세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시시때때로 묻는 겁니다. 주체적으로 산다는 건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이 가는 대로 말하는 대로 그냥 따르는 게 아니라 나는 뭘 하고 싶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왜 하필 그걸 원하는지 자꾸 스스로 묻고 알아차려서 그걸 중심에 두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저 세상의 흐름을 좆기 전에 자신의 뜻을 물으세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그 뜻에 따라 인생을 운영하는 겁니다.

 

전례 없음을 뒤집기 위해

대안이 없다는 건 다른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자 다른 능력이 필요해 보였고, , 그런 능력이 내게 있지 않나 싶어 더 깊이 들여다봤습니다. 있더군요! 설득력, 컨셉을 만드는 능력 같은 것. 물론 끼와 감각, 순발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리할 테지만 저는 그것만이 광고인에게 필요한 역량의 전부는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가?

정리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전문가란 그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과 폭넓은 경험이 있어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내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깐 그 분야의 경력이 어떻고 학력이 어떻고 하는 것은 다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닌 거에요. 관건은 ‘그에게 맡기면 문제가 해결되는가’입니다. 어떤 일의 성가를 내고 해법을 찾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그 일의 핵심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나느 전문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전문가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고 깊게 만들어보기 바랍니다. 더불어 자신은 어떤 역량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물러날 때임을 깨닫다.

디지털 환경에 맞춰 회사의 조직과 일하는 방식, 돈 버는 방법을 새로 찾아야 했습니다. 아날로그 시절의 광고업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편하는 일은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광고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물었어요. ‘너한테 그런 에너지가 있니?’ 회사의 새 먹거리를 찾고 준비할 만한 능력이 있니? 그리고... 그렇게 살고 싶니? 저의 대답은 명확했습니다. ‘그렇지 않다!’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새로 쏟아가며 새로운 준비를 할 자신이 없었고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습니다. 조직에서 받는 것보다 내가 내놓는 가치가 조금이라도 커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었고, 더 이상 회사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데, 계속 남아 있는 것도, 나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결론 내렸습니다.

 

회사를 졸업하며

오십이 좀 넘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거냐였고, 저는 아니 지금부턴 다르게 살고 싶어라고 답했어요.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쏟아낸 그녀는 아직도 최인아책방에서 자신의 장점과 강점을 살리며 멋지게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이 책이 단순히 자기 계발서보다는 우리가 바라봐야 할 곳, 고개를 좀 더 높이 들고 목을 길게 빼 바라봐야 할 것을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타인의 기준과 취향에 맞추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의 뜻과 욕망도 존중하며 일하고 살라고 전한다.

 

나 역시 아침부터 나와 해야 질 무렵에야 일을 마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야 말로, 인생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하는 곳이라 믿는다. 그래서 나는 나의 회사에서 어떤 모습으로 일을 할지, 어느만큼의 일을 하고 싶은지, 워라벨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무수히 많은 고민을 했었고, 지금도 역시 그 고민들은 진행 중이다. 그 지점에서 최인아 작가는 워라밸보다는 일을 위한 승부!! 본캐로 승부하라고 제안한다. 저자처럼 나 역시 내 일에 대해 나 스스로 정의하고, 일을 통해 성장하고, 그로써 나의 강점을 찾아내고, 내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 지고 싶다. 

 

★  나만의 요약 

- 안테나를 나에게로 맞추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모습이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자!!

- 일을 대하는 태도, 같은 시간 그 밀도를 달리하자! 그리고 눈에 띄는 격차를 만들어내자!!

- 내가 어떤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지, 나 자신의 본캐로 승부하고 나를 브랜딩하자!!

 

 

최인아 작가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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