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마더” 봉준호 감독의 마더, 왠지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극중 원빈(도준)은 정말 바보였을까? “바보”란 별명은 우리 모두를 조롱하는 듯한 단어는 아닐까? 그리고 그런 바보를 지켜야만 하는 엄마는... 극은 바보캐릭터 도준과 그럴 애뜻하게 보살피는 도준엄마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약재상을 하는 도준엄마는 아들 도준을 지극히 아낀다. 정상인보다는 지능이 떨어지는 탓도 있지만 그녀에게는 도준이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진태라는 친구와 함께 항상 말썽을 일으키지만 도준엄마는 도준이 너무나 착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란걸 맹신하고 있다. 어느 날 크지 않은 동네에서 여고생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곳에서 도준이 골프장에서 주어온 골프공이 발겼되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그날 저녁 도준이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