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책]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

IamDreaming 2011. 4.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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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세상의 많은 ‘좋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음악, 미술이라는 예술이 그렇고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놓친 많은 것들이 어느 순간 우리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오고 이런 후회를 하게 됩니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하고 말입니다.

조금만 더 일찍..
이런 종류의 후회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 혹은 경제적 사정 때문 일수도 있지만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든 형제든 선생님이든, 다른 누군가에 의해 노출이 되지 않으면 접하기 힘든게 문화이고 예술입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좋은 건 좋다고 소문을 내고 다 같이 공유하고 나눠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꼭 즐겨야 할, 그리고 함께해야 할 예술 가운데 ‘클래식음악’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 역시 서양음악인 클래식은 일부계층의 향유물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생각이 반대로 변했습니다.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이 클래식을 즐기시는 걸 보며, 그리고 돈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려는 분들이 음악회장을 찾는 걸 보며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반성했습니다.

그런 저 역시 아직은 클래식 입문과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곡가의 곡부터 하나씩 들어보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들으면서 작곡가의 생애나 음악사의 흐름을 알면 음악을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이동활 지음)


이 책은 음악사별로 작곡가들의 생애를 이야기합니다. 청소년을 위해서 쉬운 단어로 존댓말을 써 가봐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청소년이 아닌 저 같은 입문자을 위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입니다. 바흐 헨델, 비발디의 바로크시대부터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등의 20세기에 걸쳐 많은 작곡가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천재음악가들이 나옵니다. 그들이 살았던 지방, 그들의 탄생배경, 삶의 역경, 사랑 등을 소개합니다. 책을 읽으며 작곡가의 생애를 알게 되니 그들의 곡이 한결 쉽게 느껴집니다. 작곡가의 이야기 뒤에는 해당 작곡가가 지은 유명한 곡들을 몇 곡 추천해 놓고 있습니다.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직접 들으면서 음악에 흥미를 더 합니다.



클래식을 들으며 정말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현대인들의 경우 바쁘게 움직이지만 개인주의와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오히려 고독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채워줄 음악과 문화예술이 더 필요할 수 도 있습니다. 고독할 때 혹은 쉬고 싶을 때 마음에 드는 음반을 꺼내 감상하면 어떨까요? 빠른풍의 대중가요가 아닌 클래식을 들으며 하루를 반성하고 삶의 풍요와 낭만을 즐기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푼다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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