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면 어지러운 마음이 서서히 사라진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은 누구나가 경험하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때로는 이러한 생각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날이 있으며, 이로 인해 감정소모가 엄청 커 큰 피곤함을 느꼈던 적도 있을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휘둘리는 ‘생각병’에 걸리면 조금씩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지하게 되고 둔해집니다. 잡음(잡생각)에 휘둘리게 되면 스스로의 의식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둔감해지고 새로 들어오는 정보를 알기 어려우며 결국 머릿속에 쓸데없는 개념과 망상만 쌓여 현실과 의식의 실제흐름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됩니다. 늘 자신의 생각에 틀어박힌 꽉 막힌 성격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불평을 하며 분노를 발산한다든지 혹은 그 분노를 외면하고 감정을 억압하게 됩니다. 발산을 반복하다 보면 툭하면 화를 내는 성격으로 변해가고 직선적인 성격이 됩니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분노를 ‘응시’라는 것으로 대처합니다. 만일 화가 치민다고 생각되면, 이 “화를 치민다”라는 따옴표로 묶어버립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관점으로 “화가 치민다”라는 사건을 단순한 생각으로 대치시켜 ‘~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야‘라고 마음에 되풀이해서 들려줌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는 또한 먹는 것에 대해서 공복감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는 동안 괴로운 일을 잊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먹습니다. 날씬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질수록 다이어트를 실현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스트레스를 잊어보려고 할수록 더 뚱뚱해집니다. 문제는 의식이 어디를 향해 가는가 입니다. ‘먹으면 안 돼’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 잡힐수록 더 집착하게 되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무언가를 먹을 때 ‘이 음식의 이름이 뭐였더라,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어’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느끼는 맛과 식감을 그냥 무심코 흘려보내지 말고 ‘충분히 먹고 있다’고 생각하며 혀의 움직임, 씹는 느낌, 맛에 의식을 집중합니다. 이런 식으로 먹는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지금까지 인식되지 못했던 사소한 현실이 있는 그대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 이러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 버리기는 오감을 통해 느끼면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로 나누어 하나하나의 자극에 정신을 집중하라고 합니다. 간단한 상황을 예로 들자면, ‘가려우니가 긁는다, 싫다, 짜증난다’가 아니라 가려움 그 자체를 통각을 지나가는 미세한 자극 ‘가려움’에 불과함을 인지합니다.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서도 ‘잃어버리는게 두렵다, 괴롭다’ 등의 소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음으로써 안정과 행복을 발견합니다. 즉 저자는 모든 집착을 오감을 통한 집중을 통해 잡음을 걷어냄으로써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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