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책]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손자병법

IamDreaming 2011. 10.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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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 미술사, 정의론, 철학.... 등등...
요즘 청소년들을 위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출판사들의 노력인 듯 합니다.
한가한 일요일. 방 안의 책장을 찬찬히 훑어보다가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발견! 이건 뭐지 싶어 한장씩 넘겨 보았습니다.

책의 저자는 손무, 엮은이는 박창수입니다.
손무는 제나라 출신으로 생몰연대는 알 수 없으나 기원전 500년 전후의 사람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이책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구절들을 풀이함으로써 그 의미를 알고 넓게는 기업과 나라에까지 적용시킴으로써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체적으로는 13편의 병법으로 나뉘어져 전쟁중에 일어날 각각의 경우에 대한 계략을 설명합니다.

1. 시계편(始計篇)
- 시계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을 뜻하는데 이 편에서는 전쟁은 국가의 중대사이므로 전쟁에 앞서 이해득실과 승산의 유무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 작전편(作戰篇) 
-  전쟁은 오래 끄는것보다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군수품은 비열한 방법일지라도 적의 것을 빼앗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3. 모공편(謨功篇)
- 군사를 동원하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이것이 더 우월한 일인 것입니다.
4. 군형편(軍刑篇)
- 군의 배치에 관한 것으로 어떻게 조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계략입니다.
5. 허실편(虛實篇)
- 적을 아군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게 함으로써 허점을 드러내게 하여, 습격하는 작전입니다.
7. 군쟁편(軍爭篇)
- 군대를 동원해서 싸우는 작전의 전략입니다.
8. 구변편(九變篇)
- 전쟁에서 도의와 매너란 사치스러울 일이며 화를 자초합니다. 원칙을 지켜 손해를 보는 것보다 변칙을 써서라도 승리를 취해야 함을 말합니다.
9. 행군편(行軍篇)
- 언제 어디서 적과 싸우게 될지 모르기에 적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고 적의 허를 찌르는 작적입니다.
10. 지형편(地形篇)
- 지형을 알아서 유리한 입장을 취하고, 자기자신을 알며, 적을 알고, 마지막으로 적절한 시간을 알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11. 구지편(九地篇)
- 땅이 전쟁에 미치는 이점과 해로운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12. 화공편(火攻篇)
- 불로써 적을 공격하고 또한 적의 화공법을 막는 병법입니다.
13. 용간편(用間篇)
- 첩자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즉 정보활용에 관한 병법입니다.

그 첫번째, 손자병법 13편의 총론이라 할 수 있는 시계(始計)편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一曰道요 二曰天이요 三曰地요
四曰將이요 五曰法이라

첫째는 도요, 둘째는 하늘이요, 셋째는 땅이요,
넷째는 장수요, 다섯째는 법이다.


- 도덕적으로 타탕성이 있는지, 기후와 지리적 조건에 있어서 문제는없는지,또 지휘할 수 있는 마땅한 인물이 있는지, 모든 이들을 한로 묶어 흔들리지 않게 할 수 있는 법제, 조직, 규율 등이 있는지를 말한다.

道者란 令民與上同意하여 可與之死하고
可與之生하여 易不畏危也라

도라는 것은 백성으로 하여금 뜻을 같이하여 이와 함께 죽고, 이와 함께 살게 하여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구절구절들을 찬찬히 읽다보면 전쟁에 임하는 장군의 책임감과 의무, 때로는 비장함까지 느껴집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대규모의 인원과 자금 등이 소모되는 것이므로 항상 신중해야 기해야 하며, 백성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하나의 요소들을 짚어가면 지금의 상황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자병법이 쓰였던 시대는 상상할 수 없는 옛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이 내용들을 전쟁에 적용해도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용이 전략적이고 체계적입니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하물며 복잡해진 세계 정세 속에서도 병법의 활용은 그 기능은 충분히 발휘합니다.

모공편에서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구절이 나옵니다.

故로 曰 知彼知己면 百戰不殆라
不知彼而知己이면 一勝一負라
不知彼不知己면 每戰必敗라

따라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을 모르고 나만 알면 한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 적도 모르고 자신도 모르면 싸움마다 반드시 패하기 마련이다.
 
이 구절은 비단, 전쟁에서만 사용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경쟁자와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수험생이 문제출제가의 마음을 꿰뚫어보려고 할 때 등등...
우리는 많은 곳에서 이 구절들 쓰고 상대방의 전략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13편에 달하는 다양한 전략들,
이 책이 우리에게 정말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전쟁에 관한 계략과 병법이 아닙니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우리가 매사를 행함에 있어 전략적으로 계획적으로, 주도면밀하고 치밀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야 손실을 줄이고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결과론적 내용 이전에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며 습득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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