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책을 찢고 불태워라. 분노하고 짜증도 내라

IamDreaming 2011. 10.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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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한 책 -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말합니다. 책의 핵심은 ‘소통’이다. 책과 줄기차게 소통하고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면 책 읽기는 더 이상 지루한 의무가 아닌 재미난 놀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채석용(철학박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를 졸업,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박사를 받아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학자입니다. 그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객원해제위원으로 408편에 달하는 방대한양의 고문서를 해제한 바 있는 지식인이기도 합니다.




책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그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책 읽기 기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독서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는 것입니다. 누구는 1년에 300권을 읽는다하고 또 누구는 20권을 읽는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몇 권을 읽어야 할지 우리는 난간에 봉착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책의 분량이 아니라 한 권을 읽어도 얼마나 마음에 와 닿는가를 느끼는 일 이라고 합니다.


책은 조심스럽고 깨끗하게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여백에 자기의 생각을 적고, 저자에게 질문을 하며 밑줄도 긋고 그렇게 지저분하게 읽는 것입니다. 그렇게 책과 대화를 나누라고 합니다. 때로는 책을 읽으면서 분노하고 짜증도 내며 심하면 찢어버리거나 불에 태울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책을 대하라고 합니다. 어차피 책이란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 책읽기, 글쓰기, 말하기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글을 써야합니다. 책은 많이 읽는데 말을 못한다든지 말은 잘 하는데 책은 안 읽는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세 가지는 모두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던 친구들과 토론을 하던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저자는 분야별 독서법을 통해 어려운 분야로의 쉬운 접근을 시도합니다. 우선 문학책을 고를 때는 일단 외부권위에 의존하여 고르고, 그런데도 재미가 없으면 그냥 덮으라고 합니다. 언젠가 그 책(고전 등)이 재미있고 이해가 되는 날이 오면 그때 다시 책을 꺼내어 읽습니다. 역사책은 연표를 늘 곁에 두고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고, 철학책은 목차를 늘 곁에두고 해설서를 함께 읽도록 권합니다.


요즘 독서, 책 읽기, 독서법 등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인터넷에서 거의 100%의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시대에 일차원적인 책으로의 집중은 역설이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책 속에 지혜와 논리, 그리고 상상력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문학에서 감수성을 기르고, 인문학에서 통찰력을 기르며,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견합니다. 그만큼 책은 우리의 성장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사람들은 다시 책으로 그리고 책읽기로 눈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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