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언터쳐블 - 1%의 우정

IamDreaming 2012. 4. 4. 17:07
반응형

오랜만에 정말 가슴 찡한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바로 언터쳐블…….

 

잔잔한 음악과 담담한 대화와는 다르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언터쳐블은 소위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의 만남입니다.

 

돈은 많았으나 마음이 외로웠던 귀족과 돈이 없었기에 삶이 더 꼬여버린 젊은 갱은 서로가 서로에게 끌립니다. 물론 처음에는 두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있었죠. 하지만 상대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인식하는 순간 둘은 1%의 우정을 지닌 친구가 됩니다.

 

귀족은 돈이 줄 수 없는 진실함과 투박함을 사랑했고, 젊은 갱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우아함과 지적인 삶을 경이로워 합니다.

 

책임감 없고 자유로운 정신의 드리스(젊은 갱)는 귀족의 멋진 차와 집을 공유하며 클래식과 오페라, 그리고 그림을 접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음악세계 또한 사랑하며 필립으로부터 책임감을 배웁니다.

 

귀족친구 필립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드리스를 통해 닫혀 있던 자신의 마음을 열고 삶의 여유를 찾아갑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자유롭지 못하던 필립이었지만 드리스로 인해 건강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친구는 그렇게 서로의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서로 존경하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줍니다. 다른 환경의 삶이 서로를 질투하며 어긋한 관계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언터쳐블은 잔잔하게 우리의 마음을 터치합니다.


삶이란 그런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도 그런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잔잔히 스며들고 흡수하는 것…….

 

영화는 어느 것 하나 무시하거나 생략하지 않습니다. 가진 자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가난한 자의 나쁜 면만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들, 그리고 삶의 배경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그것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합니다.

 


언터쳐블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장르 : 코미디,드라마  /  프랑스 / 112분 / 개봉 2012.03.22

감독 :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출연 : 프랑수아 클루제(필립), 오마 사이(드리스)

등급 : 12세 관람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