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희영(대표)를 처음 알게 된 건 연예인이나,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이기에 유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을까? 인상이 범상해 보이진 않은 분이었기에 사뭇 궁금해졌다.
그러다가 이 분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기획자로, 마케터로 활동하신다는 걸 확실히 인지했다. 그리고 며칠 전, 책 ‘언니의 독설’로 유명한 김미경 강사와의 인터뷰를 듣고선 엄청난 사람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로 노희영 대표의 신간 ‘노희영의 브랜드 법칙’을 구매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 어떤 브랜드를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연예인들 축에 낀 일반인이라니!
뭔가 특별함이 있을 것만 같았다.
책을 읽으며, 마지막 장까지 넘기며 정말 대단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방송에서 언급되었던 마켓오, 비비고 뿐만 아니라 올리브영, CGV까지. 음식산업을 넘어 홈쇼핑, 백화점, 그리고 영화산업에까지 대한민국 문화 전반에 걸쳐 그녀의 철학과 시도가 안 들어간 곳이 없었다.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기획자이자 마케터였고, 리더이자 전략가였다.
그녀의 말처럼 노희영대표가 유리한 환경을 타고났기 때문에 오늘날의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이 있었고, 자존감이 있었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신념과 성실함이 있었기에 지금의 노대표가 될 수 있었다고 믿고 존경한다.
이 책은 이렇게하라 저렇게하라의 단순 마케팅 책이 아니었다. 노희영 대표의 삶과 마케터로서의 30년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에세이와 같은 글이었기에 빠른 시간안에 책을 읽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케팅에 관한 그 어떤 책보다 큰 영감을 주었고, 그녀의 삶과 도전과 용기와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넣어 놓은 Thanks to는 전율이 느껴질 만큼의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녀만큼 치열하게 그녀를 도왔던 사람들의 이름을 보며 그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믿음이 나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았다.
기획과 마케팅을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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