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 아리엘리 지음, 김한슬기 지음
이 책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낀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가 어떤 저력을 가졌기에 1966년 이후 노벨상 수상자를 12명이나 배출하고, 고작 몇십 년 만에 기술 및 기업 분야에서 엄청난 쾌거를 이루었으며, 벤처 캐피털수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스타트업 국가'로 불리고 있는지, 불안한 지정학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과 고찰을 담고 있다.
즉, 다음과 같은 의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 이스라엘이 혁신을 이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 이스라엘 사람들의 위기대처능력은 유전일까? 후천적인 학습일까?
- 이스라엘 사람들의 특별한 정신, 후츠파 정신은 과연 무었을까?
- 어떤 경험과 정신이 이스라엘 기업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까?
이러한 의문을 설명하기 위해서 저자는 이라스엘의 문화와 환경, 즉 성장할 수밖에 없는 양육환경과 군 복무상황 등을 그 예로 들고 있으며 처해진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사고와 가치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네트워크는 어떤 방식으로 유지되며, 실패나 위기를 마주했을 때는 또 어떻게 이겨내는지 등에 대해 그 해답을 찾음으로써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가 어떻게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에 설명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후츠파 정신’을 정의한다. ‘후츠파’는 삶을 대하는 확고한 자세로,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똑바로 나아간다는 것이며, 당당하고 용감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태도가 를 말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이 후츠파의 정신이 삶의 곳곳에 배어있다.
책은 [발견] - [검증] – [효율] – [확장과 지속] – [재개] 의 순으로 전개된다.
책을 읽으며,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은 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나 나름의 의미 있는 부분들을 발췌하자면,
1. 발견
▶ 쓰레기장(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세계를 경험하는 한편 새롭게 도전할 기회를 갖는다. 또한 자유롭게 낡은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물건의 용도와 가치를 탐구하고 원인과 결과를 보는 시각을 기른다.(35~6p, 쓰레기장 놀이터)
2. 검증
3. 효율
4. 확장과 지속
5. 재개
책은 읽기 쉬운 어투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이스라엘의 많은 환경적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번역 또한 아주 쉽게 되어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조핌이라고 불리는 청소년들의 문화와, 이스라엘의 군 복무 시스템에서 많은 차이점과 기회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후츠파 정신에 대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100년 만에 이렇게 거대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저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코로나 이후 세계는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예측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어떤 위기에도 능숙하게 대처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경함하고 모험하라고 권한다. 수직적 사고보다는 수평적 사고로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다양성과 유연함이 우리를 성장시킬 거라고 말하고 있다. 혁신을 꿈꾸고 새로운 미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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