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피플 insight] 손흥민 책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을 통해 본 그의 성공철학 3가지

IamDreaming 2023. 1. 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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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의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 이어지는 손흥민 선수의 책 첫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손흥민 책 첫에세이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기, 그리고 독일과 영국에서의 선수시절을 일기장처럼 펼쳐 놓았다. 특히 해외우수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힘겨웠던 독일체류기, 아버지로부터 쌓은 기본기와 훈련들이 빛을 바라기 시작하는 독일 체류시절, 그리고 세계 정상을 향해 가고 있는 현재까지,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그리고 매 순간마다 그가 겪었던 감정, 심리 상태 등을 자세하게 풀어놓고 있다.

손흥민 선수의 성공철학 3가지


손흥민 책을 읽으며 손웅정 감독이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기본기, 겸손 등이 손흥민 선수에게 얼마나 잘 전달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외국에서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철학, 긍정적인 마인드, 겸손한 태도 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흡수했고 이러한 삶의 자세들은 그가 겪은 크고 작은 롤러코스트와 슬럼프들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있는 힘이 되었다. 또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었다.

손흥민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손흥민 책 첫에세이에서 뽑아본 성공비결, 그 철학은 이렇게 3가지이다.

1. 축구사랑
2. 인생은 롤러코스터
3. 가족은 나의 힘


■ 축구사랑,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힘

손흥민 선수가 엄한 아버지의 혹독한 훈련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어린시절 매일 똑같은 훈련만 반복하면서도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이렇게 적어 놓았다. 첫째, 축구가 너무 재미있었다. 둘째,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감히 지루하다는 말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 셋째, ‘필요하니깐 하는 거겠지’라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렇게 표현한 것을 보며 손흥민 선수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느낄 수 있었다.

유럽에서 프로선수로 견디는 것도 또한 녹록치 않은 생활이었다. 잦은 선수교체, 부상, 재활, 언론플레이 등 다양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그 우울함을 지켜준 것도 축구였다. 그는 축구를 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한다. 쉴 때 도 축구영상을 보고, 자신의 영상도 자주 본다. 상황마다 다른 판단을 했을 때를 생각해 본다. 다른 팀이나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잘한 부분과 못한 부분을 찾아내며 공부한다. 어려운 훈련이나 어려운 상황,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축구를 향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 인생은 롤러코스터, 인생의 오르락 내리락에 평점심을 유지하다.


롤러코스터에는 변치 않는 사실이 있다. 올라가면 금방 떨어지고 반대로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늘로 솟구치고 좋은 일만 있는 삶은 없다. 롤러코스트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다음 기회를 잡을 수있을지가 결정된다. 이는 성공은 선불이라는 손웅정 감독의 철학과도 이어진다.

16살 해외우수프로그램에 선발되어 1년을 보낸 그는 함부르크와 계약이 되지 않을까 봐 노심초사하지만 결국 그는 독일의 1군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1군 합류 직전 경기에서 그의 왼쪽 새끼발가락이 부러지고 만다. 이제야 훨훨 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날개가 부러졌다. 하지만 '호황이면 좋고, 불황이면 더 좋다'고 손흥민 선수의 상황이 어두워질때마다 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다. 함부르크 1군에 오르자마자 들이닥친 발가락 골절상은 큰 좌절이었지만, 그는 재활을 거치면서 더 강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성공적으로 다음 시즌에 복귀한다.

또한 2011년 아시안컵이 끝나고 그의 몸무게는 4kg가 불어있었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음식을 마음껏 먹으로 체중관리에 실패한 것이다. 무거워진 몸으로 독일팀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든 것 처럼보였다. 그해 여름 두 부자는 한국으로 들어가 8시부터 근력운동, 웨이트를 끝내고, 하루에 1천 개씩 슛을 때렸다. 여름 지옥훈련이 끝나고 그는 독일로 돌아가 최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전시즌 구단에서는 몸이 둔해서 손흥민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 지옥훈련을 통해 또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출전기회를 받아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계속되는 부상과 재활, 하지만 여러 번의 롤러코스트는 그의 마음가짐을 바꾸어 놓았다. 그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좌절에 발목 잡혀 허우적거리지 않았다. 여러 번의 롤러코스트를 통해 어떤 순간이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있었다. 큰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던가? 손흥민 선수 역시 그렇게 큰 사람이 되어 여물어가고 있었다.

■ 가족은 나의 힘,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은 축복


손흥민 선수에게는 아버지와 어미니, 그리고 형이 있다. 아버지의 지극정성 뒷바라지는 이미 유명하다. 함부르크에서의 연수가 끝나고 함부르크와 계약이 성사되자 그때 아버지 손웅정은 독일로 건너가 숙소 근처에 거처를 잡고, 아들을 뒷바지해주셨다. 기숙사 청소는 물론, 밥을 먹어야 하는 손흥민 선수를 위해 한국에서 들고 온 밥솥으로 직접 흰쌀밥을 지어 먹이고, 훈련도 직접 참관하며 부족한 부분을 직접 챙기고 훈련시키셨다. 지극정성의 아버지를 보며 손흥민 선수는 그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이런 마음가짐 때문인지 그는 리저브팀으로 승격하며 자신만의 축구인생을 만들어 나간다. 또한 손웅정 감독의 긍정적이고 굳건한 철학 또한 아들의 인생을 한층 더 성장시켰다. 호황이어도 좋고 불황이면 더 좋다. / 오늘 최선을 다해 행복해야 한다 / 성공은 선불이다 / 항상 사람이 먼저다. 사람을 먼저 챙겨라 / 이런 말씀들은 손흥민 선수가 어떤 롤러코스터 앞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훈련이 되었다.

그리고 형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의지할 수 있는 기둥이다. 무서운 아버지한테 할 수 없는 말들을 형안테는 투정 부릴 수 있다. 손웅정 감독은 두 사람에게 형제가 있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했다. 선수생활로 시간도 친구도 많이 없는 손흥민 선수가 형이랑 하는 전화통화, 그리고 시간이 날 때 하는 온라인 게임 등, 한국과 유럽이라는 먼 거리에 있지만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기대고 응원하고 이었다.


손웅정 책과 손흥민 책 첫에세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며 두 사람이 주는 교훈과 메시지는 결국 하나로 통한다.
- 축구에 대한 사랑
- 항상 사람이 먼저다
- 어느 순간이든 겸손해야 한다, 교만하지 마라
- 성공은 선불이다 등


맥을 같이하는 이런 메시지들은 결국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전달되었음이 느껴진다. 성실함으로 다져진 손웅정 감독의 정신력 위에 더해진 손흥민 선수의 열정, 인성, 기본기!! 좋은 환경과 좋은 뿌리를 가진 손흥민 선수!! 앞으로도 더 높이 뛰고 더 성장하며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두 권을 책을 잃으며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해야 한다'는 문구를 다시금 떠올린다. 자신이 있는 분야에서 꿈을 크게 꾸고, 스스로를 연마하는 것, 자신의 탁월함을 증명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이 아닐까 싶다. 발레리나든, 축구선수든, 오페라가수든, 의사든, 교수든, 최고들이 가지는 명예에는 나름 그 이유가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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