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긍정의 힘 - 꼼수를 부리는 것도 도움은 된다!

IamDreaming 2011. 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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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긍정의 힘’ 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조엘 오스틴은 ‘긍정의 힘’에 대해 32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비전을 키우라 / 성공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라 / 마음의 상처를 훌훌 털어버리라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 / 베푸는 사람을 살라... 등등등...


그런데 짜증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오는 상황에 긍정의 힘을 발휘 하는게 어디 그리 쉽나요?
힘들어도 참자! 나니까 한다! 내가 베풀어야지! 이런 생각들을 해보려고 아무리 노력하지만 그건 단지 10초뿐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데 한 2~3년 후를 내다 볼 수 없으니 지금 힘든 상황이 어떻게 변해갈 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고 주위의 요소요소들이 다들 나를 악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니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얼마전에는 제 머릿속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뭐냐면...
긍정의 힘, 힘들땐 약간의 꼼수를 부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2년 전이 저에게 무척이나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일의 업무상 운전을 해야하는데 농짱면허 7년째... 일을 열심히 해보려는 의욕에 일단 중고차를 샀습니다. 그리고 운전연수를 받았고 업무에 바로 투입되었습니다. 그때는 저보고 대단하다고 난리였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다며 다들 칭찬해 주었죠.


그런데 한 1년쯤 하다보니 너무 속상했습니다. 왜 내가 이 일을 위해서 차를 샀으며, 왜 잘 하지도 못하는 운전 때문에 눈밑 다크서클이 1cm나 내려오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긍정적인 미래는 커녕 속만 상하고 반복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빙빙 돌았습니다.


그렇게 속상해하기는 몇 개월...


그 날도 운전 스트레스가 심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다 쇼핑몰을 한 곳 발견했습니다. 그리고선 열심히 노력한 내게 ‘선물’로써 잠시 옷가게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치마 2개를 순식간에 샀습니다. 순식간이라고 해도 옷 입어보고 고르느라 1시간은 족히 걸렸습니다. 암튼 옷을 딱 사고 나오는데 혹시 누구한테 걸릴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했지만 일단 스릴만점! 아~ 이게 행복이구나! 싶었습니다.


그 뒤로는 외근을 긍정하게 되었습니다.ㅎ 
이제 더 이상은 ‘운전도 못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너무 길고 심한 꼼수는 문제를 일으키겠지만 이제는 중간에 잠시 떡볶이 가게에 들러 떡볶이도 한 접시 사 먹고, 어떤 날은 커피숍에 들러 커피랑 와플을 사 먹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외근 나가시는 분들은 다들 사적인 볼 일 조금씩 다 보더군요!
몰래 몰래...


전 사회초년생이라 시간내에 업무를 마칠 생각만 하고서 그런 행동들은 전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운전을 못하니 시간은 오래 걸리고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을 때였죠. 제가 너무 진지하게 일하고 있었나요? ㅡㅡ;  물론 사회초년생 때 열심히 한 덕분에 주위 분들에게 인정도 받고 운전도 많이 늘고, 길도 많이 익혔습니다. 업무성적이 좋아서 상도 받았구요.


하지만, 운전실력이 늘면서 잡생각이 많아지고 지치기 시작할 때 쯤 생각했습니다.

‘아... 긍정은 힘은 생각만으로 되는것이 아니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 곳에 약간의 긍정적인 요소를 추가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떡복기 한접시 정도? 말입니다. 너무 도가 치지 않는 범위에서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약간의 꼼수! 정말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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