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듣고 있는 “화면해설교육”!!
화면해설이란 시각장애인들의 미디어 접근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방송 혹은 영화 등의 영상물에 자막이 아닌 해설을 넣어 그들의 이해를 도와주기 위한 활동이다.
초급과정을 놓친탓에 청강생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지만, 사뭇 교육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뭔가 보람찬 일을 한다는 생각과 함께 영화를 새롭게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동서대학교 박미정교수님의 강의로 진행되는 수업!!! 멋진 교수님이다. 일에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생각이 깊으시다.
영화의 대사 사이사이의 빈 공간(빈 시간)에 “나레이션”을 넣게 되는데 감독이 의도한 장면들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장면이 이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새삼스레 하게 된다.
우리가 만약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면 그 1초에 대해 결코 돌이켜 생각할 수 없는 그 순간순간들...
나의 글은 객관성을 가지고 시각장애인들에게 설명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어선택이라든지 어법부분에 항상 신경을 쓰고 세심하게 임해야 한다.
-10분의 장면을 작업하기 위해서는 최소 4시간의 시간이 걸린다.-
아직 초보자의 딱지를 떼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하면 할수록 더 많이 신경쓰고 수정하고 고치고 하면서 그 시간은 배가 된다. 그렇게 노력한 작업들이 아직은 인정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 작업을 하면서 참 많이 배우고 있음을 느낀다.
작은 시간까지 확인해야하고,
감독의 미장센을 이해해야 하고.
로케이션 된 장소도 살펴 봐야하고
필요하면 대본에, 리뷰, 감독의 설명까지 살펴봐야 하고,
배우들의 표정을 설명할 어떤 적당한단어를 찾아야하고
영화 속 소품들의 단어를 하나하나 알아봐야하고,
나의 글이 주어진 시간에 맞는지 봐야하고
작업을 끝내고 되뇌어 읽어 봐야하고
객관적인지 마지막 체크하고
그리고 더빙에 들어간다.
방송작가도 영상쪽에 임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1초 1분이라는 시간에 둔감한 나였지만, 서서히 그 1초란 시간이 얼마나 의미있는 장면을 연출해 낼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거대한 사건이 벌어질 수 있는지, 또 어떤 복선을 깔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한다.
1초.
나의 1초가 나의 평생을 결정하고 있을지도.
그 1초에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도.
순간순간의 시간과 함께 영상, 그리고 표현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온 느낌이다.
아래는 내가 작업한 대본의 일부!
아직 초급이라 갈길이 멀다.!!!
** 위치 : 시청자 미디어 센터(부산 해운대구 우동 1472) / http://www.com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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