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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 발생배경과 진실성, 객관성

IamDreaming 2023. 1.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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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 Cinema & Cinema Verite

1. Direct Cinema(다이렉트 시네마) 발생배경

Direct Cinema(다이렉트 시네마)는 1958년에서 1962년사이 미국과 캐나다의 퀘벡으로 대표되는 북미지역에서 발생하였다. Cinema verite와도 비슷한 형식을 갖고 있으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보이려는 영화제작자들의 갈망과 새로운 시네마틱 현실주의의 운동에 의해서 Direct Cinema만의 특징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Direct Cinema의 출현은 카메라 장비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1950년대 미국에서는 조명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휴대가 용이한 카메라의 등장으로 영화제작은 핸드헬드 카메라와 함께 기동성을 갖추게 된다. 또한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최상의 질과 편집의 융통성을 위해 소리와 영상을 분리해 기록하는 방식을 선호하였는데 1950년대의 후반에 이르면서 무겁고 안정감이 없었던 음향장치의 문제점들이 해결되었고, 이는 동시녹음 방식을 가능케 했다. 즉, VOICE나 SOUND는 촬영이후 음향편집과정에서 동시녹음방식을 통해 기록되어졌고, 혹은 이후에 삽입되어 졌다.
음향, 조명, 그리고 카메라 장비의 발전과 더불어 DIRECT CINEMA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북미지역의 선구자들의 의식변화 때문이다. 세계2차대전 이후 베이붐 시대를 거치며 산업화와 사회경제적인 혼란기속에서 퀘백지역의 캐나다인들은 윤리적인 차별을 인식하면서 사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이는 사회로의 참여를 이끌게 된다.
이러한 역사와 기술적인 배경으로 시작된 DIRECT CINEMA의 대표작으로는 드류와 리콕의 <예비선거>, 프레드릭 와이즈만의 <티티컷트 풍자극>, 알버트와 데이비드 메이슬즈의 <쇼맨>, <세일즈맨> 등이 있다.

2. Cinema Verite(시네마 베리떼) 발생배경

Cinema Verite(시네마 베리떼)라는 용어는 키노 프라다의 영화적 진실 혹은 진실적 영화라는 용어에서 발생했으며, 베르토프는 “숨겨진 진실”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음을 주장하기도 한다. Direct Cinema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촬영대상이 카메라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도록 하여 현실 그대로를 포착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Cinema Verite는 카메라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Direct Cinema의 모순을 강조한다. 오히려 이들은 영화제작자들과 촬영대상의 상호작용을 통해 카메라의 존재를 의식함으로써 그들의 내면적 진실을 이끌어 내는 것이 진실을 위한 최상의 방법임을 역설한다. Cinema Verite 감독들은 사전계획과 대본을 중시하는 전통적 형식을 버림으로써 더욱 뛰어난 직접성과 밀집성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고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촬영하기도 하였다. 인터뷰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현실의 표면에 숨겨진 진실을 포착하는데 주력하고 사회적 기능의 수행을 통해 기록영화의 중요한 사조로 자리매감하게 된다.
1950년~1960년는 시대적으로 전쟁직후의 혼란한 상황이었음으로, 영화제작들에게는 어떠한 방식으로 현실과 사회를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한 논쟁 거리었다. Direct Cinema가 관찰자적입장에서 위기상황을 기다린다면, Cinema verite가 인터뷰 등의 형식을 통하여 위기상황을 재촉하여 상황을 포착한다. 이러한 의미로 Cinema Verite는 인위적인 환경에 의해 감추어진 진실을 밖으로 끌어내는 “촉매제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Cinema Verite는 인터뷰 형식이 가장 큰 특징으로써, 동시녹음방식의 음향기술과 카메라 장비의 발전으로 가능해 졌다. 195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의 제작자들이 카메라와 휴대용녹음장비의 접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Cinema Verite가 다큐멘터리의 주요한 장르로써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 Cinema Verite의 대표적인 영화로써, 장루수와 에드가모랭이 공동 제작하고 미첼 브롤트가 동시녹음한 <어느 여름의 기록>, 클로드 란츠만의 <쇼아> 등이 있다.

 

 

3.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 어느것이 더 객관적인가?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는 영화제작자들이 현실을 진실되게 보여주려는 욕구에서 생겨난 다큐멘터리의 두 장르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의 제작자들이 가졌던 욕구와 갈망에도 불구하고 두 장르에는 여전히 엄밀한 진실성으로부터 괴리가 발생한다.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 두 장르는 모두 카메라의 배치, 제작자의 존재, 영화제작자들의 주관이 내포된 주제선택에서부터 이미 객관성을 잃었다. 객관성을 상실한 두 장르는 진실성 또한 훼손 당한다. 우리는 이런 의미에서 어느 것이 더 객관적이라고 감히 결정내릴 수 없다. 이와 함께 어떠한 방식으로 더 진실에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다. 문제의 해답은 고스란히 제작자의 몫이다. 제작하려는 영화의 대상, 목적에 따라 영화제작자가 임의적으로 “더 나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역사적 상황을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에 Direct Cinema형식을 빌려 관찰자로써 입장만을 취할 수 없다. 인터뷰나 설명, 해설의 존재는 관객의 이해를 도울 수 있으며 과거를 재현할 수 있다. 반대로 관찰만으로도 충분히 짐작되는 상황 속에 인터뷰의 존재는 오히려 상황의 혼란만을 불러올 것이다. 현대사회는 우리의 생각이상으로 복잡하다. 영화 제작방식도 마찬가지이다. 초창기의 방법들과 함께 감독의 상상력이 추가된다면 무한한 제작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의 혼합이 될 수 도 있다. 어느 상황에 어떠한 방법을 취할것인가?, 배제할 것인가? 혹은 혼합할 것인가는 영화의 배경, 제작 목적, 그리고 최종적으로 관객을 고려한 감독 및 영화제작자들의 배려와 판단에 달린 것이다.

<표> 에릭바누가 규정한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의 차이

Direct Cinema Cinema Verite
■ 위기 상황을 기다림

■ 제작자들은 영화에 보이지 않는 존재

■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 방관자의 역할

■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는 사건들에게 진실을 찾음
■ 위기를 재촉하여 상황을 포착

■ 제작자들이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주체적으로 영화에 참가
■ 상황위기를 조성하는 자극제의 역할

■ 인인위적인 환경에 의해 갖추어진
진실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에 중점

 

 

4.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는 과연 진실인가?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의 진실성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두 영화가 모두 사회의 진실을 담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발생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자가 의도가 조금씩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한 주제의 선택에 있어서도 영화제작자의 가치관과 의식이 반영되게 된다. 이러한 오류는 촬영과 편집과정이 진행됨으로써 그 격차는 커진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두 장르간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며 방관자와 촉매제로써의 두 역할은 혼합되고 있다. 감독은 관객의 반응과 이해를 위해 계획된 미장센을 계속하여 창조해 내며, 인터뷰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통계도 없다.
결국 Direct Cinema와 Cinema Verite의 진실성에 대한 논의는 관객의 몫이다. 무수히 많이 만들어 지는 다큐멘터리의 내용들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인지 혹은 반론의 여지를 남겨둘 것인지는 관객 스스로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러한 이유로 복잡해지는 영화/영상 환경 속에서 관객은 더욱 비판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많은 연출과 창조가 만들어진 이미지속에서 스스로의 가치판단이 없이는 심각한 오류에 빠지지 싶다. 편집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흔히 언급되는 대머리를 위한 약품광고속의 두 사진. 즉 약품사용 전과 사용 후에 대한 두 이미지를 보며 약품의 성능을 100% 맹신해야 하는가? 이를 맹신하는 관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극단적인 예시였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소비자인 관객은 예전보다 훨신 똑똑하고 현명해 져야 한다. 다큐멘터리 역시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참고자료
<서적>
-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사(에릭 바누)
- A NEW HISTORY OF DOCUMENTARY FILM(CHAPTER 14/Jack C.ellis&Betsy A.Mc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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