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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50

어린이라는 세계 - 어린이를 향한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

“원래는 내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자꾸 어린이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읽어 본 책머리 중에 가장 따뜻하고 설득력 있는 글이었다. 양육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육 이론가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어린이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니깐 어린이들에 관한 글을 적기에는 약간의 망설임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김소영 작가는 어린이들에 대해, 어린이들의 세계에 관해 글을 적기로 했다. 왜냐면 그녀는 어린이책 편집자로 그다음엔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이십 년 남짓을, 어린이들을 위해 일했으며, 누구보다 어린이들을 많이 생각하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니깐. 책을 읽고 있으면 김소영 작가의 마음이 보인다. 어린이들을 최고로 대접하고픈, 어린이들에게 상처 주고..

책과 삶 2022.12.02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 브랜드와 마케팅을 위한 추천책

저자 노희영(대표)를 처음 알게 된 건 연예인이나,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이기에 유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을까? 인상이 범상해 보이진 않은 분이었기에 사뭇 궁금해졌다. 그러다가 이 분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기획자로, 마케터로 활동하신다는 걸 확실히 인지했다. 그리고 며칠 전, 책 ‘언니의 독설’로 유명한 김미경 강사와의 인터뷰를 듣고선 엄청난 사람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로 노희영 대표의 신간 ‘노희영의 브랜드 법칙’을 구매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 어떤 브랜드를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연예인들 축에 낀 일반인이라니! 뭔가 특별함이 있을 것만 같았다. 책을 읽으며, 마지막 장까지 넘기며 정말 대단한 사람임을 다시 한..

책과 삶 2022.11.30

[경제적 자유-1]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오건영 지음)

했다 말했다 작심 3일의 대표주자 나는 블로그 글쓰기를 진행하다 또다시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멈추고야 말았다. 하지만...어찌어찌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흡수하자는 마음으로, 또 내 블로그를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2020-2021년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나는 남들과 같이 주식투자라는 것을 통해 소소하게나마 투자의 즐거움을 얻었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40년만의 인플레이션 앞에서 결국 투자금이 마이너스가 되어 버리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고, 다들 비슷한 상황일테지만 이 투자금을 그대로 둬야할지 빼야할지 갈피도 잡지 못한채 어언~ 8개월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방법을 찾던 중 시의적절하게 발견한 ..

책과 삶 2022.11.29

성인 일본어, 직장인 일본어 학습지 - 눈높이로 하다

오늘은 성인일본어, 직장인일본어 공부에 대해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저는 대학교 때는 취직을 위해 토익 & 토플 & 영어회화 등을 공부했었는데요. 사실 그때도 제2외국어에 대한 막연한 로망(?) 같은게 있었어요. 저랑 같이 영어공부했던 친구 중에 가수 BOA랑 일본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해서 동시에 일본어까지 공부하고, JPT 1급까지 따버린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때 저는 ‘에이... 영어도 완벽히 못하는데 일본어까지 어떻게 해’ 라는 생각으로 다른 외국어는 손 댈 엄두도 내지 못한채 그저 부러움만 간직하며 살았는데, 졸업한지 10년도 훨씬 지난 지금에서는, 그러니깐 직장인 10년차인 지금에서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완벽한 네이티브 잉글리쉬 스피커가 되지 못할 것 같은데... 그냥 여행용 일본어를..

교육정보 2022.11.27

[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텔레비전에 빠져 ‘시간죽이기’ 놀이를 하던 내가 나이가 들자 이제 소설책이 좋아졌다. 텔레비전에서 느낄 수 없는 ‘느림의 미학’때문인지, 책이 주는 ‘지적허영심’때문인지, 책만의 매력을 이제야 서서히 알아가는가 보다. 하지만 책이라고 다 재미있는 것은 아니고... 잡생각으로 복잡한 내 머릿속을 잠재우고자 내가 선택한 것은 바로 바로 이 소설책! 때로는 시간죽이기용으로, 그리고 때로는 작가들의 고유한 문체를 비교해가며, 또 때로는 주인공들의 삶을 더 생생하게 받아들이고자 한 나에게 이 소설책이 주는 묘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책은 김연수 작가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 책은 미국으로 입양된 ‘카밀’이 자신의 친엄마를 찾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양엄마는 친구같은 느낌으로 ..

책과 삶 2012.09.17

[영화] 케빈에 대하여 - 당연한 건 어디에도 없다

모처럼의 연가! 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 들렀습니다. 그것도 영화의 전당에를... ‘내일 무엇을 할까’싶어 고민하던 참에 어제 우연히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에 들어갔고 때마침 구미가 당기는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로 바로 ‘케빈에 대하여’ 영화 제목만 보아서는 도통 무슨 영화인지 감이 오지 않았지만, 현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자로 산다는 것은’ 시리즈에 속하는 ‘여자’의 삶에 관한, 그 무엇에 관한 한 영화인 듯 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토마토 축제에서 즐기는 엄청난 인파들, 하지만 스크린을 통해 느껴지는 분위기는 ‘축제’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암울했습니다. 토마토 속에서 웃고 있는 젊은이들을 덮어버리는 붉은 아니, 핏빛의 스크린, 그리고 우울한 음악. 이렇듯 영화 ‘케..

문화예술 2012.09.14

엄마까투리와 황소아저씨

‘강아지똥’에 이어 권정생 선생님의 글 ‘엄마까투리’와 ‘황소아저씨’를 읽었습니다. 무겁지 않은 소재이고, 아니면 너무나 당연한 일들인데 어쩜 이렇게 훈훈한 글을 만들어 내시는지... 작가가 가진 능력이란 이처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상상력이고 감수성이고 재능이겠지요. ‘엄마까투리’는 산불 속에서 엄마까투리가 9마리의 꿩 병아리를 무사히 살려내는 이야기랍니다. 하늘을 날지 못하는 병아리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까투리는 결국 품속에 9마리의 꿩 병아리들을 품고 뜨거운 불을 참아냅니다. 그리고는 결국 죽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엄마의 품속에서 보호받았던 꿩 병아리들은 무사히 살아남아 엄마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엄마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는 ‘..

책과 삶 2012.08.30

영화 '도둑들' - 비열함 속에도 언제나 사랑은 있었다!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영화 ‘도둑들’, 전지현의 성공적인 변신과 더불어 영화평도 좋은듯하여 오늘 드디어 이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시작 무렵, 호화 캐스팅에 입이 짝~ 벌어졌습니다. 김혜수, 전지연, 김수현, 이정재 등등등... 주연급 배우들이 도대체 몇 명이나... 캐스팅비만해도 만만치 않을듯한 이 영화! 과연 투자비는 누가 다 댔을까하는 의문점부터 생겼습니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드는 산업이 영화산업이라 남들은 하지도 않은 걱정부터 전 하고 말았네요. 영화는 박진감 넘치게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영화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이리 엮기고 저리 엮기고 현재와 과거를 마구 왔다갔다하며 주인공들의 캐릭터와 그 속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의 복선을 쫙~ 깔아주었..

문화예술 2012.08.27

은교 - 작가 박범신, 그의 필력에 놀라다

1주일간의 출장을 위해 책을 한권 샀다. 너무 무겁지 않은 책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을 비우고자 읽을 책인데 내용이 너무 무거우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서점에는 베스트셀러들이 쫙~ 나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박범신의 소설 ‘은교’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TV 힐링캠프에 나온 박범신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며 삶을 통해 드러난 고뇌가 나의 마음 한 구석을 심하게 울렸기 때문인 듯 했다. 책을 살 때만 해도 영화를 보지 않은 나로써는 이 책이 야한 책이라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새 책을 고이 가방에 넣고 출장길에 올랐고 시간이 나는 틈틈이 책을 펼쳐 읽었다. 머지않아 소설의 내용이 기대한 것과, 아니 상상한 것 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야한 듯하지만 야한 영..

책과 삶 2012.08.23

건축학개론 - 모든 것은 제자리로...

모처럼 휴가를 받았어요. 평일이라 놀 친구도 없고, 그냥 영화를 보며 제 삶을 조금 즐기기로 했어요. 그래서 영화관을 찾아 말로만 듣던 '건축한개론' 티켓을 샀습니다. 로맨스영화는 남자친구랑 같이 봐야 하거늘... 남자친구는 일하는 중이고 영화관에서 커플들 속에 묻히면 이를 어떡하나를 걱정했지만, 평일 낮이라 그런지 영화관에는 의외로 커플들은 보이지 않고 여자친구들, 그리고 아줌마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덕분에 가뿐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저의 휴가를 맞아 팝콘과 콜라도 미리 사두어서 냠냠 맛있게 먹으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원래 한국 영화중에 멜로, 로맨스는 잘 보지 않는 편이었는데 고민하며 티켓팅했던 '건축학개론'은 은근히 제 취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았고, 그..

문화예술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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