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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을 찾아서' - 이 순간조차 감사하도록 만드는 영화...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집이 있다는 것, 그리고 잘 곳이 있다는 것을 너무 감사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영화속 주인공 '크리스'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턴으로써 무보수로 일을 하는 크리스, 그는 어린아들을 볼보고, 하루밤을 버틸 잘 곳을 찾아 헤매야 합니다. 그런 그의 상황은 그야말로 내일이 보이지 않는 삶입니다. 하지만 크리스는 자신을 믿어주는 아이들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앞이 뿌연 회색빛 희망일지라도 앞으로 전진합니다.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일하며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들 역시 가난한 아빠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빠를 믿고 그와 함께 버팁니다.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크리스는 그는 결국 주식중개인으로써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영화..

문화예술 2012.04.22

개구리네 한솥밥 (지은이 백석)

개구리네 한솥밥 지은이 백석 옛날 어느 곳에 개구리 하나 살았네.가난하나 마음 착한 개구리 하나 살았네. 하루는 개구리 쌀 한 말을 얻어 오려벌 건너 형을 찾아 길을 나섰네. 개구리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길가 봇도랑에 우는 소리 들렀네. 개구리 닁큼 뛰어 도랑으로 가 보니소시랑게 한 마리 엉엉 우네. 소시랑게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 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소시랑게야, 너 왜 우니?” 소시랑게 울다 말고 대답하였네.“발을 다쳐 아파서 운다.” 개구리는 바쁜 길 잊어버리고소시랑게 다친 발 고쳐 주었네. 개구리 또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길 아래 논두렁에 우는 소리 들렸네. 개구리 닁큼 뛰어 논두렁에 가 보니방아깨비 한 마리 엉엉 우네. 방아깨비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방..

책과 삶 2012.04.06

언터쳐블 - 1%의 우정

오랜만에 정말 가슴 찡한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바로 언터쳐블……. 잔잔한 음악과 담담한 대화와는 다르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언터쳐블은 소위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의 만남입니다. 돈은 많았으나 마음이 외로웠던 귀족과 돈이 없었기에 삶이 더 꼬여버린 젊은 갱은 서로가 서로에게 끌립니다. 물론 처음에는 두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있었죠. 하지만 상대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인식하는 순간 둘은 1%의 우정을 지닌 친구가 됩니다. 귀족은 돈이 줄 수 없는 진실함과 투박함을 사랑했고, 젊은 갱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우아함과 지적인 삶을 경이로워 합니다. 책임감 없고 자유로운 정신의 드리스(젊은 갱)는 귀족의 멋진 차와 집을 공유하며 클래식과 오페라, 그리고 그림을 ..

문화예술 2012.04.04

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뛰쳐나온 암탉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잎싹'. 이 이름은 잎사귀가 지고 꽃을 피워내는 마당앞 나무를 보고 암탉이 스스로 지어낸 이름입니다. 잎사귀처럼 뜻깊고 보람찬 일을 하고 싶은 잎싹의 소망이 잘 담긴 이름입니다. '잎싹'은 양계장에서 매일 품을 수도 없는 알을 생산해 내는 일에 절망합니다. 자신도 마당의 닭들처럼 알을 품고 엄마가 되고 싶어 합니다. '잎싹'은 자신에게 이름을 붙여준 특별한 존재인만큼, 잎싹의 또 다른 소원인 '엄마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당을 뛰쳐나온 '잎싹'은 자신을 도와준 천둥오리의 남겨진 알을 품게되고 정말 자신이 원하는 '엄마'가 됩니다. 그리고 엄마로써 최선을 다합니다. 알에서 부화한 천둥오리의 새끼 '초록'이..

문화예술 2012.03.28

남신의주南新義州 유동柳洞박시봉방朴時逢方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木手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위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고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베게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 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내 눈..

책과 삶 2012.03.25

가슴 뭉클한 사연, 그리고 사람

지난 토요일... 친구를 가기 위해 기차를 탔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고스넉히 앉아 신문을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머리가 쭈뻣쭈뻣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구나, 이렇게 긍정하며 멋지게 사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사를 올려봅니다. [김윤덕의 사람人] 눈물을 희망으로 쏘아올린 그녀, 김해영 척추장애→ 14살 식모살이→ 세계장애인기능 금메달→ 14년 아프리카 봉사→ 美컬럼비아대 석사…134㎝의 巨人 첫아이가 딸이라 화가 난 아버지는 만취해 아이를 방바닥에 내던졌다. 척추를 다친 갓난아기의 키는 더디 자랐다. 공부는 초등학교가 끝이었다. 아버지의 자살, 정신질환을 앓는 엄마 대신 동생 넷을 키우기 위해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다. 겨우 열네 살이었다..

일상 2012.03.19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한국 영화 잘 안 보는데 이번에는 회사에서 영화보기 벙개로... 과장님이 영화보러 가자는 바람에 어떨결에 '범죄와의 전쟁'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본 소감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탄탄한 즐거리, 연기파 배우들의 살감나는 연기 생각할 거리과 교훈 그리고 시대상의 사실적 반영.... 누군가는 조폭영화라 싫고, 폭력이 너무 많이 나와 싫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추악스러운 면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라서 좋았다. 영화의 배경은 1990년... 비리로 얼룩졌던 우리의 근대사를 너무나 사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돈이면 다 되고, 인맥으로 안되는 것이 없고, 법도 정의도 다 필요없는 시대였다. 권력이 난무하던 시절에는 그저 권력옆에 파 묻혀 있기만 해도 콩고물이 떨어졌으니까. 그게 우리의 현실이었..

문화예술 2012.03.15

영화 [SHINE] - '독'이 되었던 아버지의 지나친 사랑, 그리고 꼬여버린 아들의 인생

오랜만에 감명깊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감명깊었다기 보다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네요. 영화 [SHINE]!, 이 영화는 천재 음악가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니고도 그 삶이 평탄치 않았기에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데이빗 헬프갓'은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소년입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항상 1등이 되어야 한다고 소리치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런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음악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가족에 관한 심한 강방증과 노이로제를 앓고 있습니다. 주인공 '데이빗'은 그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를 도와주려는 선생님들 만나면서 빛을 발하고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으로부터의 입학서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을 떠나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아버지의 강..

문화예술 2012.03.10

개밥바리기 별

두 번째 읽는 책이다. 처음 읽었을 때 내가 느낀 것은 무엇이었는지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새롭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과연 책이란걸 곱씹고 또 곱씹어야 기억이 나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책읽기가 너무 대충이었기 때문일까? 아무튼 둘 중 하나는 문제가 분명하다. 황석영의 소설 개밥바라기별은 '준'이라는 학생의 성장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놓은 책이다. '준'이라는 학생의 청소년기는 어쩌면 부러울 정도로 휘황찬란하다. 이 시대 청년기를 이렇듯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 수업은 듣지 않고 산에 한 달쯤 들어가 사색에 잠기고, 커피숍을 아지트로 친구들과 몰려다닌다면 십중팔구는 '문제아'로 낙익찍히기 십상일 것이다. 하지만 개밥바라기별은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학생 본인의 시선으로..

책과 삶 2012.03.02

세종대왕의 용인술

2012년의 올초에 회사 실장님께서 프린트해 주신 세종대왕의 용인술입니다. 받아 책상의투명커버 밑에 고스란히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고이 간직하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처음 이 글을 접하였을 때 역시 세종...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그는 인재를 뽑을 때 역시 마음을 다하여 뽑고, 또 끝까지 믿어주었습니다. 착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처음엔 굼뜨고 실수도 하지만 갈수록 더욱 조심하여 책무를 완성한다. 하지만 유능하다고 알려진 자들은 처음에는 능숙하지만 결국 자기 개인적인 일을 구제하는데 급급하다. - 한 번씩 스스로가 무능하다고 느꺼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생활은 더 약게(더 나쁘게)해야 하는건 아닌지 하는 터무니 없는 고민이 생겨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이 글은 큰 힘..

교육정보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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