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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6

내 남자친구와 연애 중

저는 많은 사람을 사귀어보진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전에 느끼지 못했던, 전과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 남자친구가 좋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의 집은 아주 보수적인 집이고, 저 역시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사람이 아닙니다. 회식자리에 가도 남들보다도 일찍 나오고, MT나 여행 등의 활동도 자유롭진 않습니다. 항상 집에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눈치도 많이 보는 편입니다. 남자친구 이야기를 집에서 잘 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모든 게 받아들이지 않을까봐 두려운 거겠죠. 그래서 데이트하는 날도 조심스럽게 고양이처럼 나가곤 합니다. 그냥 약속이 있는듯이. 이런 상황에 설날이나 추석, 명절이 저에게는 곤혹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일단 명절에는 제 생각에는 집에 있어야 하는데, 남자..

일상 2010.12.23

젊어 고생 사서 한다?

"젊어 고생 사서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젊어을때의 경험이 그만큼 값지고 소중하다는 의미일텝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자처해서 하는 고생이라면 얼마든지 효과가 있겠죠. 지혜와 슬기, 어떠한 교훈이라도 남게 될 테니깐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생의 굴레에 이끌려 해야하는 고생이라면 어떨까요? 요즘 엄마가 갑지가 아프십니다. 젊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그런게 아닐까싶어 괜시리 마음이 무겁습니다. 의미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젊어서 한 고생들이 과연 엄마에게 남겨준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자식을 다 키워 마음 편하게 여행하고, 즐겨야하는데 건강이 발목이 잡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젊어서 고생하는게 물론 의미가 있겠죠. 부유한..

일상 2010.12.22

12월 연말, 교통경찰은 음주단속 중?

길치 방향치인 나는 운전대 잡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쌩쌩 달려오는 차들이 너무 무서웠고, 빨간불 파란불이 두려웠다. 그러나 업무 스타일로 인해 운전은 해야했고, 그럭저럭 잘 해나가던 참이었는데, 몇달 전에는 트럭뒤에서 미끄러져 접촉사고도 한번 냈다. 여전히 적응 안되는 운전대!! 운전한지 2년째, 이제 눈위에 걸려있는 신호체계들이 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건 온통 교통경찰들... 대한민국 경찰이 이렇게 많았나? 연말이라 음주단속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것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대낮에는? 음주단속이 아니라, 살 숨어 무언가를 잡아내고 있다. 차가 줄줄이 세대, 네대가 줄 지어서, 벌금 물 준비중이다. 그 사이 경찰들이 3~4명씩 서 있다. 음주단속도 아니고 신호위반인가? 대한민국 경찰들이..

일상 2010.12.21

니체 - 선과 악을 넘어서

Beyond Good and Evil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 사회학과 철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의 수업이었다. 기호학에 대한 설명 중에 어쩌다 철학으로 살짝 넘어간 단 20분. 니체의 사상에 대해서 듣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마 그 내용이 니체의 책중 "선과 악을 넘어서" 여기에 들어있다지.. 요지는 이렇다. 거지가 땅에 엎드려 손을 벌리고 있으면 사람들은 백원이든, 천원이든 동정심, 그리고 남을 돕는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그에게 돈을 줄 것이다. 그러나 니체는 말한다. 거지에게 돈을 주느니, 그의 손을 발로 밟아버려라!! 거지에게 만원을 주어 거지의 인생을 만원치 연장하느니, 그의 손을 밟아 거지가 화나게 만들어라. 저 바닥 밑바닥까지 가라앉아있는 거지의..

일상 2010.12.13

4차원 얼짱 - 정다래선수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지켜보고 나 나름데로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은 아무래도 여자수영 금메달 - 정다래선수의 경기과정과 인터뷰가 아닐까 싶다. 4차원의 얼짱 선수로 불리는 정다래!! 경기에 임하면서 메달보다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코치님께 죄송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뤘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치룬 경기는 대한민국 수영역사상 12년만에 여자평행 200mm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계속되는 성적부진과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그리고 부모님과 코치에 대한 미안함. 그것은 운동선수라면 치명적이라 할만큼의 크고 깊은 슬럼프였고 그런 슬럼프는 정다래 선수에게 계속되고 있었다. 이러한 성적부진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국체전에서 마저 메달을 따지 못하며 스스로의 선수생활에 ..

일상 2010.12.01

미술에 대한 새로움 깨달음

며칠전에 부산문화회관 중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졸업작품전 다녀왔어요. 가까운데 일하면서 이런 전시실을 찾은 적이 없어 참 무심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그 무심함이란 미술에 대한 무감각도 있었겠죠. 그날은 왠지 미대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전시실을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없이 살아온 나의 삶에 대한 반성이기도 했구요. 내 평생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를 몇 번이나 가보았을까? 아무튼 무료로 전시되고 있는 전시실이니 발이나 들여놓아 보자라는 생각에 들어가서 전시실을 쭉~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예상외의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작품이기에 졸작이라면 졸작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그들이 내놓은 작품들은 나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것들이었습니다..

일상 2010.11.25

백화점에 가면 왜 이리 기분이 나빠질까?

대학생이 되는 동생의 새 점퍼를 사기위해 백화점에 갔다. 요즘 너무 바쁜일상으로 인해 백화점 갈 일이 뜸했는데 동생옷을 핑계삼아 이참에 나들이 삼아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동생옷을 이것저것 입혀보며 어떤옷이 잘 어울리는지 열심히 골라주었다. 동생은 남자라 남자옷 파는 곳을 집중적으로 보면서도 은근 여자옷에 눈이 자꾸 갔다. 어떤 옷이 유행하는지 어떤스타일로 코디를 해 놓는지~ 그러면서 살짝살짝 가격표도 뒤집어 보고... 그러면서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 졌다. 이쁜옷들은 다 가격이 비싸고, 싸다 싶으면 디자인이 별로고, 가격태그를 살짝 들여다보며 어휴~살 수도 없고 내 신세가 왜 이리 처량해 보이는지... 그냥 비싸건 싸건 예쁘면 그냥 확~ 사버려?? 아~슬프다~... 이런 가격표에 절절 매야하는 신..

일상 2010.11.15

여우같은 여자가 되라!!

직장에서의 일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는 이런말을 만들어 냈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왜일까?? 그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사람이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잘 풀어나간다는 뜻이 아닐까? 직장이라는 곳도 결국은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창조해가고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해가는 공동체일 뿐이니까. 즉, 무슨일을 하건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테다. 연애를 하며 점점 여우같은 여자의 필요성을 느낀다. 여우같은 여자?? 착한여자의 매력은 한 물갔다. 착하게 남자친구와 더치페이하고 착하게 집과 학교만을 왔다갔다 하는 여자가 매력이 있을까?? NO.NO.NO. 이제는 남자도 당당한 여자를 좋아한다.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는 여성을 좋아한다. 그만큼 여성도 적극적이..

일상 2010.11.14

[다음뷰] 블로거대상 세미예semiye의 대안언론을 추천합니다!!

다음에서 블로그 대상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 블로그에 눈 뜬지 이제 어언~3개월째! 혼자 끄적이며 2년이란 시간을 헛되어(?)보내고, 지난 9월부터 나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이제야 블로그의 힘과 마력에 대해서 찬찬히 알고가고 있는 중이다. 블로그의 힘은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신문을 보지 않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본다. 어떤이는 TV를 ‘바보박스’라 칭하며 TV를 켜지도 않는다. 그 사람조차 인터넷은 꾸준히 할 터이다. 인터넷의 힘은 바로 ‘검색’에 있기 때문이다. 그 인터넷의 강점은 검색이라는 일차적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단순한 볼거리, 그리고 정보 탐색을 넘어섰다. 인터넷 포털 속에서는 백과사전(WIKIPEDIA-위키백과)를 비롯하여 각종 정보와 루머(RUMOR) 그리..

일상 2010.11.12

가슴 졸이는 동대구역!! 대략난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구미까지 기차를 종종 이용한다. 점점 빨라지고 있는 KTX 열차로 인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열차운행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단축되었지만, 구미는 KTX의 환승역이 아니라 무궁화와 새마을호밖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 새마을호는 어찌된 일인지 하루에 2~3번(4~5시간 간격)밖에 운행을 하지 않고 무궁화호는 1시간에 한 대가 달리는 셈이다. 일단 무궁화호를 놓치게 된다면 그 대안은 새마을호?? 새마을호는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그럼 다른 대안이 없나요?? 다른 방법이 없냐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콜센터에서 알려주지도 않는 그 대안! 어쨌든 대안은 있다. KTX를 타고 부산에서 동대구역으로 가서, 다시 구미역으로 갈아타는 것이 그 방법!! 부산 ▶ 동대구 ▶ 구미 어..

일상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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