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무서운 택시아저씨들!!

IamDreaming 2011. 1. 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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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아저씨들 정말 너무합니다.

저의 집과 회사는 자가용으로 15분거리에 있습니다.
회사업무상 자가용을 이용하다보니 어느새 버릇이 되었는지, 차 없이 집을 나설때면 10분일찍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늦잠을 자게 됩니다.
10분 간격으로 오는 마을버스를 놓치게 되면 선택없이 택시를 잡아 타야합니다.
회사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아 택시비가 걱정은 크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택시비가 아닌 택시아저씨가 무섭습니다.
출근시간 늦게 일어난 죄로 8시 35분, 택시를 잡습니다.


꿈꾸는 자 : “OOOO 가주세요”
택시아저씨 : 아이씨, 아침부터.... 몇분이나 서 있었는데 겨우 거기요?
꿈꾸는 자 : 네. ㅜㅜ

택시아저씨도 영업을 하셔야하니까 단거리 주행이 기분 나쁘시겠지만, 저도 아침부터 기분이 확 상합니다. 버스를 놓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아저씨가 인상을 찡그리시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언덕을 넘어 걸어갈 수도 없잖아요!! 소심한 저는 택시아저씨한테 달려들 수도 없습니다.

이런 일이 몇 달간 반복되었습니다. 같은 택시를 탔을리는 없고, 매번 다른 택시를 타는데 택시아저씨들의 반응이 비슷합니다. 이제는 택시를 탈 일이 생기면, 멀리 에둘러가 다른 곳에서 택시를 탑니다. 다른 곳에서 타면 택시아저씨들이 그나마 좀 얌전하십니다.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서, 사납금 맞추기 어려워하시는 택시운전자분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택시운전을 하시면서 큰 돈을 버는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운전을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이 손님을 그렇게 가려서 받고 어떤 경우에
는 성질에 화까지 내서야 될까요?

동네장사하시는 분들도 손님을 가려 받을 순 없습니다. 큰손님 작은손님 이렇게 가려 받다보면 자연히 가게이미지만 나빠지고 결국에는 문을 닫게 되는 현상이 생기니까요. 이 경우에는 ‘단골’ 그리고 ‘입소문’이라는 게 존재를 하죠.
그러나 택시아저씨의 경우에는 한번 탄 택시는 다음번에 다시 탈 경우도 드물고, 워낙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사람얼굴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저씨들은 손님 대하는 서비스마인드를 가지기는 커녕, 일단 손님 태우고 빨리 도착하여 다른 손님 받기에 급급합니다.

택시회사와 택시아저씨들간의 임금이나 사납금, 그리고 개개인의 사정이 분명이 존재하며 그 속에는 제가 모르는 다른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택시운전도 하나의 서비스입니다. 관공서, 호텔, 이제는 학교까지 서비스가 특히나 중요시되는 이 시기에 택시아저씨들만 서비스마인드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대조적으로 같은 노선을 반복적으로 운행하시는 버스운전기사들의 서비스는 많은 개선되어 어느 경우에는 버스 승차가 참 편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모든 택시아저씨들이 다 그렇지 않을것 입니다. 모든 택시아저씨들을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좋으신 분들도 너무 많이 계시니까요.

그렇지만, 많은 경우의 택시아저씨들~
가까운 곳에 가주세요 하면 인상부터 씁니다.
어떨 경우에는 대놓고 욕합니다.

"운전이라는 직업이 위험하고 가슴 졸이는 경우가 많아 화 나시는 일들이 더 많겠지만 조금 더 느긋한 마음으로 승객을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위 운전자를 위한 추가부탁말씀!!

"신호가 채 바뀌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빵! 하지말아주세요."
"출발이 조금만 늦어줘도 빵! 속도가 조금만 늦어도 빵! 하지말아주세요."
"여자라서 빵! 하지말아주세요."

"답답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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