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넓어진 부산역의 의미

IamDreaming 2011. 1.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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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만에 찾아 온 한파에도 불구하고 주말, 모처럼 부산역을 찾았다. 구미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설렌 마음으로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왠걸! 부산역이 엄청 넓어져 있었다.
안 그래도 부산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차 있었는데(사실,이 설레임은 부산을 떠난다기보다, 새로운 곳에 가본다는 설레임이었다.) 이렇게 넓어진 부산역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새로 확장공사를 마친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것이 삐까빤짝 말 그래로 "블링블링"한 부산역이 되었다.

부산역을 가끔 이용하면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서울역에 비해 작긴 하지만, 철도시간를 보여주는 전광판이나 열차를 이용하기 위한 입/출구가 한눈에 보이도록 편리하게 되어있어 나름 만족하면서 이용했었는데 확장된 부산역을 보니 괜히 뿌듯한 것이, 이제는 서울역이나 혹은 비행기를 타는 김해공항 등등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하였다.

나 스스로가 이런데 부산에 처음 구경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사실, 부산역은 몇년전에 외관 리모델링 공사를 한적이 있다. 그로 인해 현재와 같은 입체형 '부산역 간판'을 가지게 되었고, 에스컬레이트와 엘리베이터도 새로 들여놓았다. 그 덕분에 훨씬 깨끗하고 편리해졌다. 또 얼마전에는 광장 조형물까지 설치하여 부산역을 찾는 타지사람들과 외국인들에게 부산역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하였다.

그 이후의 다시 시작된 확장공사!
얼마전까지 흰 방어벽들에 쌓여 아무것도 안 보이더니 이제는 공사를 어느정도 마치고 새로운 얼굴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카메라출동] 부산역 새롭게 탈바꿈한다.
- 경부고속 2단계 이후 고객 유치에 맞는 증축-

부산역은 2004년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에 맞추어 증축공사를 했으나 현재 이용객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고객 맞이방도 함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인데 부산역 1층에는 각종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회의실 4개소가 설치되며 3층 공간에는 고객쉼터와 문화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오는 2011년 11월까지 부산역 홈을 덮는 증축공사를 통해 고객 맞이방이 연면적 43,000㎡에서 61,000㎡로 대폭 확장되며, 현재 일평균 이용객 최대 5만8천명에서 16만 3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 된다.


2009-06-02 오후 12:14:22   © bseconomy.com

2008년, 2009년쯤에 시작된 확장 공사는 이제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온 듯하다.
훨씬 넓어진 승객대기 공간를 마련해 두었고, 티켓발권기들도 넉넉하게 들여놓았다.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한 고객센터도 가까운 곳에 추가적으로 설치했고, 코레일 체험관도 곧 문을 열 예정인것 같았다. 이제 세부적인 문화공간과 고객쉼터 그리고 각종 음식점과 엔터테인먼트 상점들만 들어서면 된다.
아직은 가게들이 들어서지 않아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었지만 곧 새로운 공간과 쉽터들로 채워지면 정말 남부럽지 않은 '역사'가 될 것 같아 부산시민으로 참
 뿌듯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새로워진 부산역 역사 내를 사진기로 마구 찍어보았다.

이용객이 포화상태라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된 부산역, 그리고 확장공사.
 
그 확장이라는 의미는?

부산이 한국인을 비롯한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왔고, 이제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가 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직은 허전하지만, 곧 멋지게 탈바꿈할 부산역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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