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러시아편] 상트 페테르부르그 여행기2 <에르미따쥐 박물관>

IamDreaming 2010. 9.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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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상트 페테르부르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에르미따쥐 박물관"이에요.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져 건물의 형태가 역동적이고 인상적입니다. 겨울궁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건물은 네바강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거대한 대지와 웅장한 건물구조, 그리고 대자연 네바강은 에르미따쥐 박물관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현재 에르미따쥐 박물관에는 약 3백만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공작시계입니다. 유명한 영국의 기계공학자 제임스 콕스가 만든것으로 분해된 형태로 이 박물관에 송달되었는데, 이 복잡한 기계장치를 조립하여 작동시키는 일은 오직 유명한 러시아의 장인 P.꿀리빈 만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램브란트 하르멘스 반 레인의 '돌아온 탕자'입니다. 램브란트는 빛을 이용한 화가로 유명한데요, 그림을 보면, 초첨이 온화한 표정의 아버지와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와 무릎을 꿇은 아들에게 맞쳐져있습니다. 오른쪽에 형은 못 마땅히 쳐다보고 있네요.

중세시대의 말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박제한 것이라고 합니다. 말과 함께 기사들이 입었던 갑옷들을 함께 전시하여, 그 시대 기사들이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제 기억력이 나빠 작가를 기억하진 못하겠어요. 조각작품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루벤스의 작품-노인과 여인작품 ;  죽어가는 아버지를 위해 막 출산을 한 딸이 아버지에게 젖을 물리는 장면입니다. 얼핏보기에는 외설적이나 딸의 효심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아버지를 감옥에서 풀어줬다는 일화가 있는 작품입니다.

미술책에서 많이 봤던 고흐의 수풀입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우주의 조화를 잘 표현한것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에르미따쥐 박물관의 2층에는 램브란트, 루벤스,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16~19세기의 작품들이 있다면, 3층에는 19세기 후반~20세기 인상파, 후기인상파, 야수파, 입체파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즉 모네,시슬레, 르느와르 피카소,마티스 등의 작품들 말입니다.

학창시절, 미술책에 나와있는 그림을 보면,  뭐가뭔지 참 모르겠더라구요. 에르미따쥐 박물관에 와서는 생각이 변했어요. 화가들이 만든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면, 그들의 생각과 철학을 느낄 수 있어요. 우리는 진작부터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했는데 참 안타깝더라구요. 직접 보고 느끼고 작가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으면 더 많이 배우고 느꼈을텐데요. 이러한 예술작품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러시아의 에르미따쥐 박물관이 참 대단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화유산!! 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지만,  만들어진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것 역시 우리의 과제입니다.

좋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나 역시 우리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한국작품들의 혼과 얼을 잘 살려 후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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