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친구를 만났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친구가 사는걸 보면 얼마나 야무딱지다는 생각이 드는지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것도 공짜로...
공짜...
공짜라 함은 값이 싸 보이나요? 없어보이나요?
요즘 제가 '공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다릅니다.
더군다나 문화와 교육방면에서는 말이죠.
문화와 교육이 개방되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좌가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복지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여건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주변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는 많은 강좌들을 단지 '공짜'라는 이유로 그 질적 수준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시,군, 구에서 강사를 초빙하니 나름 이름이 알려진 분들을 수소문 하게 되겠죠!
그 친구로부터 듣은 소식!
시민도서관에서 무슨 강좌가 있다고 하네요.
귀가 종끗!
그래서 시민도서관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러 강좌가 많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난 왜 여태 이걸 몰랐지? 싶어 주말마다 열리는 독서치료사 한 과목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업무차 들리게 된 남구도서관!
거기선 중국어 무료 수업을 하네요~ 이건 뭐지? 난 여태껏 한달에 10만원씩 꼬박꼬박 학원비 바쳐가며 학원 다녔는데..ㅡㅡ;
아쉽게도 중국어수업은 접수마감으로 인해 포기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글로벌시대! 영어강좌는는 기본으로 다 준비되어 있엇습니다.
아니...
여기 저기 도서관에서 이렇게 많은 강좌를 준비하고 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또 하나의 소식?!
미술관에서는 미술사와 기초 미술실기를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이죠.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매체관련 수업을,
디자인센터에서는 디자인관련 수업을...
제가 공짜를 너무 밝히는가요?
그건 절대 아닐겁니다.
야무딱진 제 친구를 보며,
버스타고 여기저기 다니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본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훌륭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었고,
그 결과 역시 너무 멋졌습니다.
그렇기에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쩜 몰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이런 좋은 기회들을 그냥 놓쳐버리다니...
아쉬웠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잡다한 지식만 늘어 오지랍만 넓은 사람이 되어 버릴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원하는 삶은 배움에 가슴을 열고,
다른 이들의 삶과 지식과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만큼 열린 자세로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러 분야를 얕게나마 배우는 것이 좋고 아는 것이 행복합니다.
이런 저에게 공짜 교육은 말 그대로 금상첨화네요!
여러분들도 주위의 도서관과 미술관과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세요.
세상은 생각보다 열려있고, 우리네 복지 수준도 많이 높아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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