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어거스트 러쉬 - 음악이 만든 운명적 만남

IamDreaming 2010. 12. 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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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TV 드라마로 말할 것 같으면 재방송보는 재미?? 시간에 쫓겨 영화관에 갈 시간마저 만들지 못하는 나의 오지랖 넓은 스케쥴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보고 또 보면서 느끼는 색다른 감동에 취해서이다.

이전에 한권을 책을 여러번 읽는다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읽을 책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한번 본걸 또 읽다니. 그건 정말 시간 낭비 아닌가? 게다가 다 아는 내용을 또 읽어서 뭐한담?? 이렇게 단정지으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짓던 나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봤던 영화를 또 보는 사람이 되어 있다.


갑자기 영화광이 된 것도 아니고, 옛 추억에 삼긴 것도 아니다.

그냥 평점 좋은 새로운 영화를 찾아 인터넷 속 정보를 바다를 정처없이 헤매고 다닐바에는 한번 봤지만 감동적이었던 그 영화를 다시 한번 보자. 게다가 줄거리도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려 결말이 뭔지 생각도 안나니 더욱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았다.

추가해서 언급하고 싶은 이유 하나 더!!! 그건 바로 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 영화의 그 미장센에 있다. 즉 연출,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참 멋지기도 하고 또 그속에 내포된 감독의 의미를 깨달을때마다 그 감독들이 만들어내는 기가 막힌 구성이 소름끼치게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런 의미에서 선택한 어거스트 러쉬

드넓은 풀속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차임벨소리,... 세상의 모든 소리,.... 그리고 그것을 들을 수 있는 아이 에반, 에반은 태어나자 마자 부모님으로부터 버려서 고아원에서 살고 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에반에게 짓궂게 구는 아이들도 있지만 에반은 꿋꿋하다. 그는 곧 부모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고아원을 탈출 해 결국 아이들을 미끼로 해서 돈을 버는 나쁜 아저씨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시련을 겪지만 그는 탈출하여 그의 재능을 알아봐주는 목사님을 만나고 곧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대학에서 마저 그의 재능을 인정받아 그의 콘서트가 있는 날 에반, '어거스트'는 가깟으로 콘서트장에 나타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에반을 애타게 찾고있던 첼리스트인 엄마와 가수인 아빠를 만나게 된다.


너무나 따뜻해서 또 보고 싶은 영화였다. 모든 시련이 닥쳐도 결국은 음악으로 그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거라는 아빠의 말, 결국 음악은 에반의 모든 시련을 극복하게 해주었다. 너무나 순수하게 사랑했고  그렇게 에반이 태어났고, 또 순수하게 자신의 아들과 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또 다시 봐도 될 말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이다.

어거스트 러쉬 (2007)드라마, 판타지 2007 .11 .29 113분 미국 전체 관람가감독 -커스틴 쉐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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