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회생활이 '초보'직장인에게 안겨주는 3가지 비극

IamDreaming 2011. 2.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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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5년차가 되어가네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직장에 출근하여 저를 위해 마련된 저만의 책상에 앉아 행복한 미소를 지었던 그때가 마치 엊그제처럼 생생합니다. 직장생활이라는 곳이 학교생활과는 많이 다르게 하루하루 비슷한 일상의 '되풀이'다보니 기억에 남는 것 없이 시간만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제가 벌써 5년차라니요? 생각할 수록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사회생활에 찌든 제 모습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사회생활!
사회초년생이에 첫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집과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이상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그 답답하고 말도 안되는 사례들을 어찌 다 나열할 수 있을까 싶네요. 그렇지만 '사회생활'이라는 단어를 마주하자 마자 제 머릿속에 생각나는 그것! 그것은 바로 '사회생활이 우리에게 안겨준 슬픈 것들!' 이네요. 


1. 까칠해지는 성격 : '욱'하는 성질 - 회사에서는 참고, 밖에 나가면 폭발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 할 수록 성격은 '까칠해' 집니다.
학창시절 같으면 웃고 넘겼을 많은 일들이 이제는 참을 수 없는 일들로 다가옵니다.


뭐, 뭐라구요?    그게 말이됩니까?    제가 먼저 아닌가요?    어떻게하든 시간 맞춰 해내세요!

우리는 왜 이렇게 까칠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정답은 아마 우리 역시 상대방(상사 등)으로부터 그런 '대접'을 받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회사에서 우리들 자신 역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주어진 업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어떠한 핑계나 변명도 통하질 않습니다. 불도저와 같은 힘으로 어떤한 변수를 만나더라도 해내야 하는거죠. 그럴때 우리는 정말 '욱'합니다. 부당한 업무지시에는 정말 나의 '본떼'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바로 상하관계가 확실한, 그리고 업무평가 냉정한 사회이기 때문이죠. 그만두지 못할 회사라면 일단 참고 봐야 합니다. 후폭풍이 더 무서운 법이니까요.


회사에서 참았던 모든 분노와 억울함은 다른 장소에서 발산하게 됩니다. 미장원, 커피숍, 베이커리샵, 카드회사, 네일샵... 그곳이 어디든, 어떤장소이든 그들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리의 '욱'하는 성질은 폭발을 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깨닫습니다.

'내가 변하고 있구나, 나 예전엔 안 그랬는데...'하고 말입니다.


2. 신체적 변화 : 비듬, 몸살, 늘어나는 주름, 나오는 뱃살, 커지는 엉덩이

사회생활 즉,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는 우리의 몸을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화를 너무 참아서인가요? 머리에서 '스팀'이 빵빵하게 올라옵니다. 매일매일 머리를 감는데도 머리가 가렵기 시작합니다. 당장 마트에 가서 비듬용 샴푸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깨위로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평생 아프지 않았던 내 몸에 열이 나고 몸살을 합니다. 그동안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휴식을 원하는 몸이 용기를 내어 아프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이럴때는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쉬어야 합니다. 

정말 슬픈건 다음 것들입니다.
늘어나는 주름과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뱃살, 그리고 커지는 엉덩이... 이건 정말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비싼 화장품을 써도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생겨나는 주름은 없어지질 않습니다. 골이 깊어갑니다. 앉아만 있다보니 뱃살은 자꾸로 앞으로 나오고 엉덩이는 커져갑니다. 스트레스로 틈틈히 먹었던 과자들은 이 비극에 한 몫합니다. 운동할 시간은 없고 정말 큰일입니다. 이 모든 나의 신체적 변화들이 '회사'때문인거 같아 회사가 점점 싫어집니다.


3. 정신적 변화 : 댕기는 술, 그리고 체념

좋아하지도 않았던 술이 어느 때부터인가 머리속에서 살금살금 나타납니다. 왠지 오늘은 친구라도 만나 소주든 맥주든 알코올을 앞에 두고 하소연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알코올에 의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낫습니다.
친구조차 만나기 싫은 날은 그냥 캔맥주라도 사들고 집으로 갑니다. 가엽은 나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맥주 한 캔'을 선물하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나 스스로 결론을 낼립니다. '인생 별거있나! 그냥 살자!' 그리고 또다시 새로울 것 없는 새로운 내일을 맞이 합니다.  

몇 십년은 해야 할 직장생활, 너무 욕심부리지 않기로 합니다. 과한 의욕과 열정은 잠시 접어두기로 합니다. 일단은 천천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합니다. 이쯤되면 사회와의 타협이라 할 수 있겠죠. 
 


사회생활, 참 어렵습니다.
직장상사는 까칠하고, 무섭습니다. 믿었던 동료는 어느순간 저의 뒷통수를 때립니다. 하루의 7할을 보내고 있는 이 회사에사 도대체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할지 답답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사회생활, 회사라는 곳은 그만큼 외로운 곳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굳건히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위해!!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좋은 상사가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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