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근 30대가 되고나니 내집마련에 큰 관심이 생깁니다. 사실 요즘같이 아파트값이 비쌀때 돈많은 배우자를 만나 2억정도 되는 아파트를 공으로 마련해오지 않는 이상에는 결혼한 부부가 서로 맞벌이하며 알뜰살뜰, 그렇게 벌어 집장만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 2억~3억 되는 아파트를 30도 안 된 나이에 척!하니 장만해오는 남자가 어디 그리 많겠습니까? 설사 마련해 온들 그것은 다 부모님이 등골 빠지게 일해 마련해 준 것 일겁니다.
저의 결혼과 더불어 고민되는 또 한가지의 문제!직장생활을 몇 년하다보니 부모님도 이제 오래된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에서 살면 좋지 않을까싶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생각도 하지 않던 집장만에 저의 필(feel)이 꽂혀버렸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라는 것을 발견!
그래! 이거군! 싶어 제작년에 통장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5만원씩 꼬박꼬박 챙겨서 통장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분양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고자 네이버와 다음의 '부동산 카페'에도 가입해 두고 저의 집과 가까운 곳에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분양과 청약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뎌 11월!
집 근처의 아파트 청약이 이루어지는 달입니다!
그런데...
앗불사...
저의 어이없는 실수... (실수라고 해야하는건가?)
하여튼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즉!청약통장에 분양받을 아파트의 규모에 맞춰 일정금액을 예치해 놓아야 한다는 것을 놓친 것입니다. 청약통장에는 매월 5만원씩을 꼬박꼬박 넣었으니 1순위라는 조건을 만족시켰지만(6개월이상 납입) 부산지역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는 300만원(작은 평수용)의 예치금을 미리 넣어두어야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사실, 300만원을 넣긴 넣었습니다. 문제는 "300만원을 분양 1달전에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300만원을 넣고 20일정도가 지나야 1순위 자격이 부여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11월 7일에 300만원을 넣었는데 1순위 자격이 11월 29일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ㅡㅡ;
이 -
럴 -
수 -
가 -
!!!
전 청약 전에 예치금을 넣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청약시기에 맞춰 300만원을 준비했고, 그렇게 했더니 11월말이 되어서야 1순위 자격이 발생한다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여태껏 꼬박꼬박 2년 가까이 넣었던 저의 정성과 수고가 헛수고가 되고 만 것입니다. 11월말이면 집근처 아파트들의 청약 및 분양이 다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참 속상했습니다.왜 이 사실을 아무도 안 알려줬을까? 은행직원도 청약통장 만들러 왔다고 하니, 얼마씩 넣을꺼냐?고만 묻고서는 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 만난 정보들은 하나같이 청약 전에 청약 받을 평수에 맞춰 예치금을 넣어두라고만 말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상의 많은 분들은 다들 이런 초보적 문제는 이미 극복한 배테랑들이었나 봅니다.
주택청약의 초보인 저의 무지, 무식에 너무 속상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과연 이것이 나의 무지일까? 다른 사람들은 다들 이것을 알고 있었을까?
예치금을 넣긴 넣었으니 뒤늦게 넣어 결국 1순위를 얻지 못한 덕분에 3순위로 쫓겨난 저의 아픈 마음을 달래고자 남자친구에게 전화걸어 위로를 부탁했으나... 위로는 커녕... 앞으로는 잘 알아보라고 합니다. ㅡㅡ; (올해는 무주택자의 1순위와 2순위 자격이 같다고 하네요.)
이게 알아본다고 알아지는 문제였나? ㅡㅡ;
처음해보는 것은 무엇이든 헤매기 마련인 모양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한 체 이번에는 1순위 자격이 아닌 3순위 자격으로 신청을 해보긴 해볼 작정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욕심을 버리고 그냥 해보자는 결심입니다.
아...초보... 뛰엄뛰엄 알고 있는 왕초보...
초보자에게는 늘 시련이 따르듯...안해본거 하려고 하니, 제 머리에 땀이 납니다.
이쪽분야도 알아야 할 것이 잔뜩 쌓여있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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