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인일본어, 직장인일본어 공부에 대해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저는 대학교 때는 취직을 위해 토익 & 토플 & 영어회화 등을 공부했었는데요.
사실 그때도 제2외국어에 대한 막연한 로망(?) 같은게 있었어요. 저랑 같이 영어공부했던 친구 중에 가수 BOA랑 일본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해서 동시에 일본어까지 공부하고, JPT 1급까지 따버린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때 저는 ‘에이... 영어도 완벽히 못하는데 일본어까지 어떻게 해’ 라는 생각으로 다른 외국어는 손 댈 엄두도 내지 못한채 그저 부러움만 간직하며 살았는데, 졸업한지 10년도 훨씬 지난 지금에서는, 그러니깐 직장인 10년차인 지금에서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완벽한 네이티브 잉글리쉬 스피커가 되지 못할 것 같은데... 그냥 여행용 일본어를 시작해보자!! 대한민국에 살면서 미국이나 영국에 갈 일 보다는 일본에 갈 기회가 훨씬 많을 것 같고, 게다가 토익점수만 높았지 말 한마디 못하는 남편에게는 그냥 일본 편의점에 들러 돈까스와 스시 사먹는 재미가 더 쏠쏠해 보이기도 하니... 초급수준의 일본어만 해도 일본에 가서 잘 난척 좀 할 수 있겠어!’
이렇게 시작된 일본어 공부.
취업이나 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되니 급할 것도 없었고, 저렴한 비용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걸 찾던 저는 그렇게 어린시절 많이 들어보았던 어린이 전용학습지 ‘눈높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린이전용이 아니라 성인들도 많이 하는 학습지였어요.)
교재명은 ‘눈높이일본어’
처음에는 1주일씩 오는 책을 공부하며, ‘이거 너무 쉬운거 아냐~’ 하면서 제2외국어를 독학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내심 뿌뜻해 했었는데, 점점 책은 밀리기 시작하고, 일-육아-살림 사이사이에서 밀린 책들을 처리해 버리기가 너무 버겨워져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내가 이걸 왜 이렇게 무리해서 하고 있는걸까? 싶기도 하고 계속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담당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중단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학습지 선생님이 1주일에 한번씩 오시는데, 전 혼자하는게 편해서 혼자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책으로 하는게 버거우면 ‘전화일본어’는 어떠세요?라고 권하셨고, 그럼 바꿔서 해볼께요하고 지금까지 ‘전화일본어’를 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1년 넘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수업은 1주일에 한번 10분 전화통화 – 교재는 제공되고, 저는 최소한의 수업시간을 설정했습니다. (물론, 요일, 시간은 본인에 맞게 정하면 됩니다. ) 물론 예습-복습이 중요하니깐 시간 투자를 조금 더 하고 있긴 하지만, 저처럼 여러가지로 시간이 잘 나지 않는 성인들에게는 너무 과하지 않은 일본어 학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1주일에 한 번 원어민 선생님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나름... 회화?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니, 어차피 일본여행이 목적인 저에게는 딱 알맞은 수업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적인 면 뿐만 아니라 비용적으로도 저렴하니깐 부담없고, 점수나 성적에 쫒기지 않으니 마음도 편합니다.
지금부터 3년 이상은 어차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울 것 같으니, 그 기간동안 이렇게 천천히 일본어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이렇게 1주일에 10분씩 3년이 쌓인다면 지하철 타고 식당에 들어가 밥을 주문할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물론 여행에 굳이 무슨 공부냐 싶기도 하겠지만... 평소 로망이었던 제2외국어를 하고 있는 제가 사실 좀 대견하기도 합니다.
교재(수업) 비용은,
- 눈높이 일본어는 3만 2천원(선생님 방문없이),
- 전화 일본어는 4만원입니다. (물가가 올라서 몇 천원 올랐다고도 해요. )
▶ 새해목표 : 경제적 자유 달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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