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석사논문을 마쳤습니다. 직장인으로써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게... 수업을 들을 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수업에는 지각이나 결석이라는 제도가 있어 직장인으로써의 약간의 양해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졸업전에 논문은 적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덜컥 논문적기에 착수해 놓고, 마감시간이 다가오니 정말 죽을 맛! 100%, 아니 30%라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이죠.
논문을 적으면서 아쉬운 것들이 있었습니다. 정보의 바다속에서도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쉬워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정보, 마감시간이 촉박한 저로써는 가장 절실한 문제였습니다.
논문페이지와 논문양식... 그리고 제본...
글 적는데 급급했던 저로써는 이러한 문제 속에서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를 통해 너무 쉬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정보를 몇 개 적고자 합니다.
▶ 논문작성에 앞서 용지의 여백문제
저에게 이 부분은 정말 대략 난감했습니다. 누군가는 복사집에 가라고 하고, 누군가는 예쁘게 하려면 한글-사용자정의에서 본인이 본인의 논문에 맞추어 미리 만들어 가야한다고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요.
A4양식에 맞추어 실컷 적어놓고 사진도 붙여놓았는데 용지여백이 바뀌면 그림위치가 바뀌고 글이 흩트러집니다. 맞쳐놓으면 또 바뀌고...
급한마음에 복사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여백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저씨가 시원하게 대답해 줍니다.
위 40 / 머릿말 12.7 / 양쪽 38 / 바닥 35 / 꼬리 15
보통 석사논문제본은 A4가 아닌 B5 사이즈이기 때문에 한글에서 위 여백을 설정하면 B5로 인쇄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글만 적어 복사집 아저씨에게 맡기기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림파일이 있을 경우에는 글과 그림의 위치를 맞추어 하기 때문에 복사집 아저씨를 100% 믿을 수가 없습니다. 표가 있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사집 아저씨가 후에 제본을 위해 용지여백을 바꾸어버리면 맞춰 놓은 글과 그림, 표가 뒤죽박죽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 여백을 맞추어 가면 그 외의 요소들은 전문가인 복사집 아저씨가 편집 능력을 십분 발휘, 예쁘게 만들어 줍니다.
▶ 논문 제목 및 양식의 문제
이 부분은 학교마다 정해진 양식이 있습니다. 논문제목은 맨 위에서 4cm를 띄우고 논문작성자의 이름은 바닥에서 3cm를 띄우는 등의 양식이 있습니다. 일단 제본 전에 논문심사를 위해 교수님께 가지고 갈때도 어느정도의 양식을 맞추어야 하는데 이것 또한 대략 난감입니다. 본문 적기 급한데 이 'cm'들을 어떻게 맞추냐구요! 제본 전에라 복사집에 가서 해달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제본시에는 복사집에서 알아서 해 줍니다.)
이 때는 친구들 사이에 돌고 있는 파일을 구합니다. 페이지에 맞도록 여백을 설정해 놓은 파일이 있더라구요. 혼자 '자'를 들고 맞추기 보다는 이 파일을 구해 사용하는것이 훨씬 정확하고 쉽습니다. 여담으로 당당한 제 친구는 교수님께 다른 학생이 해 놓은 자료를 달라고 했답니다. 너무 기초적인 문제에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던 것이죠.
▶ 제본할 책의 수와 커버
논문심사를 통과하면 제본을 위해 복사집으로 갑니다. 복사집 아저씨께서 소프트(얕은 것)커버와 하드(두꺼운 것)커버중에 어떤것을 할 건지 묻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뭐가 좋은지 해봤어야 알지! 처음 써 본 석사논문에 어떤게 좋을지...
소프트커버와 하드커버는 비용이 2배 차이니 가격으로 따져야 할지, 질로 따져야 할지,
누군가는 석사논문은 소프트커버, 박사논문은 하드커버라고 하고
누군가는 소프트커버는 쉽게 변색되니, 하드커버로 하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부모님과 교수님께는 하드커버 드리고, 친구에게는 소프트를 주면 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하드커버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1,2권을 주문하면 너무 비싸고 한10권이상은 해야 가격에 에누리가 생깁니다. 이러니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하드커버는 한 3,4권 필요한데 10권을 하려니 비싸고, 필요이상이고...
전 모두 소프트커버로만 제본을 했으나, 이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옵션1. 소프트커버로 제본 20권(학교에 5권정도 전달, 교수님께 3,4권정도 전달, 부모님 외 친구들에게 전달...)
# 옵션2. 하드커버 10권. 소프트커버 10~20권(부모님 및 교수님께는 하드커버 전달, 학교 및 친구 지인들에게는 소프트커버 전달...)
참고, 소프트커버는 한권당 5,000원정도, 하드커버는 한권당 10,000원정도 입니다.
(분량 60~70페이지 정도일때)
▶ 논문착수는 목차부터
논문을 쓸 때 목차가 가장 중요하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럼 목차는... 어떻게 해야할지...
저는 잘못된 목차로 인하여 목차를 5번이상 고치면서 60~70페이지에 달하는 논문전체도 5번정도 고쳤습니다. 정말 힘들었음 --; 이래서 목차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구나! 싶었습니다.
목차는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서론은 보통 문제제기, 도입, 연구방법...
본론
결론은 내용요약, 시사섬, 한계... 등입니다.
아무래도 본론이 가장 중요한데, 이 본론은
쓰고자 하는 내용을 교수님과 상세히 상담 후에 목차에 대해 교수님과 계속 의견을 나누고 타인이 적어 놓은 논문을 보며 어떤식으로 전개시키고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 뼈대를 잡아내야 합니다.
저는 타인의 논문을 많이 읽지 않아서인지 이 목차를 만드는데 엄청 애를 먹어서 '목차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고 실감했습니다.
석사논문은 보통 개인의 최초 논문이기에 혼자서 설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교수님 님과 같이 논문을 여러번 작성 해 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쯤하면 나머지는 모두 자신의 역량으로.
논문에 사용할 각주 및 참고문헌의 작성법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에 많이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몇 번 찾아보시면 어렵지 않게 배워나갈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논문일정에 대해서는 각 학교마다 제출 일정 및 제출 서류가 있으니, 미리 숙지하시고 일정에 맞추어 해당자료들을 학과사무실 등에 제출하면 됩니다. 일정은 지켜야하니 스스로 챙기셔야 합니다.
논문의 양식과 뼈대가 해결되면 이제 글은 자신의 역량과 노력으로 채워나가면 됩니다. 주제선택, 자료선택, 자료정리 등은 본인이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많은 책을 보고, 많은 논문을 읽어보고, 자신의 가설을 내세우고 그 가설에 논리를 붙여나가면 좋은 글을 적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 적은 후, 철자교정 및 편집에 마지막까지 신경 써 주시구요!
참, 갑자기 생각났네요. 쓰다보면 석사논문은 몇 페이지가 되어야 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분량제한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60페이지이상정도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기초적인 것들로 고생한 저였기에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간단하고 쉽지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몇자 적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시는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 멋진 논문 적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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