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자존감의 문제 - 나 자신을 존중해야...

IamDreaming 2011. 8. 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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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 하는데 회사를 마치고 조용히 저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충동구매로 사 놓은 3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과 고마우신 분이 제본까지 해주신 책에는 손이 가질 않고...
또 잡다한 생각에 빠져 듭니다.


요즘, 그러니까 한 1년 사이 저는 자존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것은 저 스스로가 너무 자존감 없이 살아온 건 아닌지, 그래서 그만큼 발전이 더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존감...

누구든지 자존감은 충만하게 채워야 합니다. 이 자존감은 잘난척을 한다던지, 혹은 터무니없는 자신감과는 다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자존감은 자신을 믿어주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마음입니다.

저는 저를 믿고 신뢰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하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자신을 숨기고 낮추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회사는 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 말하기가 싫었습니다. ‘난 학교 다닐때 공부도 잘 했고, 나름 스펙도 갖추었다’는 자기 합리적인 생각만 하였고, 그 결과가 비참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나보다 못 했던 사람들은 더 좋은 곳(?)에 다니는 것이 싫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왜 나를 믿어주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취업을 했는지,
어떤 일을 하던, 무슨 일을 하던, 왜 남 앞에 당당하지 못 했는지,
왜 더 멀리 보고, 나 자신에게 더 발전할 수 있는 ‘그 몇 년’ 줄 수 없었는지 말입니다.
그때는 작아지기만 했던 저였습니다.

취업 뿐만 아닙니다. 매사에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움츠리기만 하던 저의 성격은 모든 면에서 발전을 저지시켰습니다. 영어공부를 할 때, 운동을 즐길 때에도 말입니다. 낮은 자존감은 남앞에 당당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일을 겪으며, 그리고 주위사람들을 지켜보며 저와는 다른,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저 사람은 무엇 때문에 저렇게 자신감이 충만할까? 이유가 뭘까? 를 생각하며 발견한 것은 그들은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그만큼 자존감이 높았다는 사실입니다.
예쁘고, 못난고, 돈이 많고, 작고, 직업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들에게는 자존감이 있었습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넘어지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그것이었습니다.

이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후 지금 저는 제 스스로에게 이야기 합니다. 특히나 힘이 들때 말입니다.

잘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믿어줍니다. 지금 힘들지만 몇 년후엔 반드시 바뀌어 있다고 말입니다. 점점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1년, 2년이 흐르니 어느 덧 저도 모르는 사이 성장하고 있었다는 걸 느낍니다. 두렵게만 느껴졌던 어떤 특수분야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며 자신감을 얻습니다.


결국 움츠렸던 제 자존감은 이러한 답을 얻습니다.

‘시간이 답이다.’
움츠리기 보다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고, 그러면서 계속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는 자존감을 끊임없이 채워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이든 자신을 사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어려운 순간들을 꿋꿋이 헤쳐나갈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야 자신을 성장시키고 더 밝을 미래를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야 상대방으로부터도 더 사랑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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