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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50

소크라테스의 변명 - 다르게 해석하기

'너 자신을 알라'고 외쳤던 소크라테스! 과연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상상하면서 무엇을 떠 올릴까요? 자신에 대한 인지? 이성과 양심? 유명한 철학자였다? 산파술에 능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저에게 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지혜롭고 슬기롭고 철학적인 색채가 강했던 소크라테스이지만, '변명'이라는 글을 통해 제가 느낀 소크라테스에 대한 인상은 사실... 지적인 면과 함께 약간의 '잘난척쟁이'라고 해도 될까요? 철학계의 대가인 그에게 '잘난척쟁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것이겠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다른사람들. 그러니까 세상 사람들보다 지혜롭고 그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알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잘난건 잘난것인데, 그 잘난것을 알고 있었으니 그 잘난것이 사람들 눈에 '잘난척'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책..

책과 삶 2012.01.2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고등학교 시절 은 국어시험지의 단골 메뉴였다. 근대화를 거치며 우리가 겪어야했던 부와 빈의격차,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 가난, 사회의 부조리... 수능생이었던 그 시절, 아마 그때는 이 책에 대해 주제를 파악하는 일에 급급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이 책의 제목을 대한지 10년만에 책을 직접 손에 넣고 읽었다. 읽으며, 가난하다는 것은 참 억울한 일임을 새삼 느꼈다. 책은 큰오빠, 작은오빠, 그리고 막내여동생인 영호, 영수, 그리고 영희의 관점에서 바라본 가난을 적었다. 그저 그들의 삶을 묘사했다. 가난이라는 것은 집을 포기하게 만들고, 학업을 포기하게 만들고, 여자로써의 정체성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많이 포기함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명의 형제는 몇달 간격으..

책과 삶 2012.01.18

HELP -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영화 는 백인들속에서 차별당하고 있는 흑인들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 자신들의 아이들은 교육조차 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흑인들은 백인들을 위해,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쳐야 했습니다. 그들 역시 이런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현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용기내어도 바뀌는 것은 없었기에 참고 참으며 그 시절을 살아내었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심하기로 소문난 미시시피주에 애인도 없고, 아기도 없는 주인공 '스키터'는 자신의 유모였던 '콘스탄틴'에 대한 연민으로 시작하여 흑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낼것을 결심을 합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그녀는 인종차별에 관해 남들보다는 조금 더 큰 지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유모에 대한 애정으로 흑인들에게 더..

문화예술 2012.01.16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요즘 부쩍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 자신이 너무 '나밖에' 모르는 사람은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내 안의 상처만 가엽히 여겨서 다른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건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삶이 피폐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상사들의 불합리성을 너무 비판하고 불평만 하고 있는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언지를 생각했고, 다른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시와 소설을 가까이 하고자 합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한 책을 읽었는데, 중학교 교사가 중학생들에게 시와 소설을 가까이 해야하는 이유를 적은 책이었습니다. 사실, 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시와 소설은 타인의 삶에 공감하기에 큰 매개체가 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

책과 삶 2012.01.13

미션 임파서블 - 사랑, 우정, 그리고 유머를 담아

얼마전에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를 보았습니다. 액션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역시 소문과 명성 그대로 미션 임파서블은 정말 그 이름값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전편보다 내용이나 구성이 못하다고 하지만, 일단 제가 본 느낌은 '재밌다' 였습니다. 줄거리야 굳이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액션영화라 줄거리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거든요. (사실 저는 중간의 줄거리를 이해하지 못해 옆 친구에게 살짝 물어봐야 했긴 했으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무난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영화를 보며 전체 평점이야 어떻게 되었든... 나름 재미있다고 느낀 것은 액션속에 담겨진, 사랑과 우정, 그리고 유머... 그러니까 너무 잔인하지 않은 인간적인 매력들이었습니다. 많은 액션영화들이..

문화예술 2012.01.09

두 명의 농부이야기 - 낫을 갈아라!

얼마전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짧은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임페트가 얼마나 강렬했던지 자꾸 머릿속에 남네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 "옛날에 두명의 농부가 있었습니다." # 한 농부는 쉬지않고 일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밭을 갈았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 다른농부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했지만 중간중간에 쉬면서 낫을 갈았습니다. 과연 두 농부 중 누구의 수확량이 많았까요? 바로 두번째 농부입니다. 그는 쉬면서도 날카로운 낫 덕분에 훨씬 많은 수확량을 낼 수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낫은 쉬지 않은 농부보다도 시간적으로 훨씬 많은 생산물을 만들어 낸것이죠! 이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놀때는 놀아야 하고, 또 성찰하고 반성도 필요한 법입니다. 그럼으로써 미래를..

일상 2012.01.08

오페라의 유령 - 아름다운 선율속에 울려퍼지는 주인공의 성장이야기

요즘에는 본의 아니게 지난간 영화들을 되돌려 보는 일이 잦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잦아지다 보니 참 이상하게도 영화를 보며 처음과 이후에 느끼는 점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한 번의 관람으로 2시간에 걸친 영화의 줄거리와 감독이 담아내고자 하는 바를 다 이해할 수 없었을까요? 아니면 영화를 두번 보는 동안 저의 경험과 감성이 훌쩍 커버려서 일까요? 아마 두 이유가 모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역시 다시 한 번 보며 앞전에 느끼지 못 하였던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단지 흘러가는 영상과 주인공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음악, 그리고 오페라 유령이 만들어내는 괴상한 줄거리에 귀 기울였다면, 이번에는 영화 속 주인공 크리스틴의 삶을 찬찬히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문화예술 2012.01.07

당당한 삶의 2012년 계획!

오늘은 2011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오늘 행사가 있어 회사에 오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 날만큼은 똑같은 하루 중에서도 뭔가는 특별한... 그리고 조금은 다른... 그런 날이 아닐까 싶어습니다. 생각도 하고, 한 해를 되돌아도 보고, 새해 계획도 세우는 그런 날이니까 말이죠. 내년을 위한 수첩은... 11월달에 벌써 사두었습니다. 저는 이미 11월달부터 2012년을 준비하고 있었나봅니다. 2011년에 저는 이런 계획을 세웠었어요! 1. 블로그 활동 열심히하기! 2. 논문 완성하기 3. 외국어 공부하기 4. 독서하기 5. 일 열심히하기 이렇게 5가지를 설정해 놓구서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를 아래쪽에 써 놓았습니다. 음... 목표를 100% 달성하는 사람은 드물듯이 저 역시 달..

일상 2011.12.31

글루미 썬데이 - 음울한 노래, 음울한 삶

글루미 선데이... 저는 글루미 새터데이(saturday)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뭐랄까?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인간성, 인간애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얼핏보기에는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다고 생각될지 모르나 자세히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만약 이러한 사랑이 가능하다면... 정말 생각만큼 아름다운 것일까? 싶은 회의가 드는 거죠. 이런 회의와 함께 유태인 학살이 일어나는 시대적인 배경과 글루미 선데이라는 애절한 주제곡은 절묘하리만큼 잘 맞아떨어집니다. 영화에서는 다음과 같은 인간관계 속으로 인간의 심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첫째,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 그 세 명의 사랑과 비극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사랑하는 여인을 뺏긴 레스토랑의 사장 ‘자보’의 대사입니다. 자보는 사랑하..

문화예술 2011.12.14

[궁시렁 궁시렁] 지금은 사무실

요즘 일이 바빠 통 블로그에 놀러오질 못했네요. 지금도 사무실에 앉아있습니다. 해야 할 일 'to do list'를 적어보았는데, 일이 많아서 어느것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기도하고, 연이은 야근에 힘이 빠져 버린 것 같기도하고 그저 멍하게 앉아있게 되네요. 멍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절실하게 바쁘지 않다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지만 그냥 집으로 향할 수도 없네요.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으니 사실 짜증보다는... 살짝 여유로운 마음에 제 블로그에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바쁘지만 바쁜 걸 행복해 하며 긍정하며 이 시기가 지나면 더 많은 걸 배웠으리라...생각하려구요. 아직 배워야 할게 많은 처지라 불평할 수도 없네요. 밀린 업무가 마무리 되는 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화분을 키우듯... 제..

일상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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